🕌 쿨 샤리프 모스크 (메체티 쿨 샤리프)

푸른 돔과 높은 첨탑이 인상적인 이슬람 건축의 정수를 감상하거나, 타타르 민족의 역사와 문화적 자부심을 느끼고 싶은 역사·문화 애호가 및 건축물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카잔 크렘린이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내에 위치하여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방문객들은 화려하고 정교한 모스크 외부와 내부 장식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지하에 마련된 이슬람 문화 박물관을 통해 볼가강 유역 타타르인의 이슬람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지정된 전망 공간에서 기도 홀의 웅장함을 조망하는 것도 가능하다.

관광객이 많아 다소 붐빌 수 있으며, 내부 전망 발코니로 올라가는 계단이 좁아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다.

쿨 샤리프 모스크는 건축 당시 이스탄불을 제외한 유럽 및 러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모스크 중 하나로 알려졌다.

모스크 건설에는 4만 명이 넘는 개인과 여러 단체가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스크 내부 장식에는 체코에서 제작된 화려한 유리 조명기구와 이란에서 기증한 고급 카펫 등이 사용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중앙 돔은 **'카잔의 모자'**라고도 불리는 타타르 전통 모자 또는 연꽃 모양을 형상화했다는 설이 있으며, 4개의 주 첨탑은 각각 55미터(일부 자료에서는 58미터)에 달한다.

모스크 내부 곳곳에는 타타르 민족의 고대 상징 중 하나인 튤립 문양이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돔 내부와 창문 유리 등에는 알라의 99가지 이름이 아름다운 서체로 새겨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