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타타르스탄 지역의 방대한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학습 목적의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 중 하나로, 볼가강 중류 및 우랄 지역의 물질적, 정신적 문화유산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고고학 유물, 민속품, 고문서, 미술품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타타르 민족과 주변 여러 민족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며 시대별 생활상과 문화적 특징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고대 불가르 왕국의 유물이나 카잔 칸국 시대의 자료 등은 이 지역의 독특한 역사를 보여준다.

일부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거나 영어 안내가 충분하지 않아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일부 직원의 응대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물관이 자리한 건물은 19세기 초에 지어진 옛 '고스티니 드보르(Гостиный двор)'로, 과거에는 상점들이 밀집해 있던 카잔의 주요 상업 중심지였다. 이 건물 자체도 연방 중요 건축 및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박물관 설립 초기에는 카잔 대학교 교수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알라푸조프(Алафузов), 셰틴킨(Щетинкин) 등 지역의 저명한 상인과 기업가들의 재정적 후원 또한 박물관 건립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안드레이 리하초프의 컬렉션은 박물관의 가장 귀중한 자산 중 하나로, 특히 불가르(Volga Bulgaria) 시대의 유물은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다.

박물관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명칭이 변경되었는데, 이는 타타르스탄 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장품 중에는 한때 예카테리나 2세가 사용했던 화려한 마차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는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끄는 전시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