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이아시의 역사와 문화, 특히 마리아 왕비와 관련된 이야기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역사 애호가나 일반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잘 복원된 유서 깊은 건물 안에서 도시의 발전 과정과 관련된 다채로운 유물 및 자료들을 관람하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도시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정교한 축소 모형과 시대별 의상을 착용한 마네킹, 다양한 역사적 유물을 통해 과거 이아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간호사로 헌신했던 마리아 왕비 관련 특별 전시와 루마니아의 전쟁사 자료도 비중 있게 다루어지며, 일부 전시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와 3D 프로젝션 영상이 활용되기도 한다.

일부 전시 설명이 루마니아어로만 제공되고 외국어 안내가 부족하여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또한, 특정 공간의 조명이 어둡거나 전시물 안내 문구가 잘 보이지 않아 관람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물관이 자리한 건물은 19세기 초에 지어진 유서 깊은 '부르키-즈메우(Burchi-Zmeu) 보르니치(vornici, 고위 관직)'의 저택으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이 위치한 지역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로, 인근 베일리쿨루이 광장(Beilicului Square)은 몰다비아 공국의 군주 그리고레 3세 기카(Grigore III Ghica)가 처형된 곳으로 전해진다. 이를 기리기 위해 1877년 광장에 그의 기념비와 흉상이 세워졌다.

건물 벽의 신비로움, 입구 천장 아치에서 발견되는 다채로운 색상의 프레스코 단편, 부르키 가문 묘비에 새겨진 시구 등은 이 지역의 오랜 역사와 건물의 중요성을 암시하는 요소로 언급된다.

이 건물은 이아시의 근대 초기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민간 건축물 중 하나로, 도시의 건축학적 과거를 증언하는 중요한 사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