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차 박물관(무제우 두 카후 엘레트리쿠)

포르투의 오래된 전차와 도시 교통 발달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교통수단 애호가나, 독특한 산업 유산을 배경으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19세기 마차 트램부터 여러 시대의 역사적인 전차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과거 트램에 동력을 공급했던 옛 화력발전소의 거대한 설비들을 둘러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전차는 내부에 들어가 당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도 있다.

입장료에 비해 전시 공간이 다소 협소하게 느껴지거나, 전시물과의 상호작용 요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일부 전차는 내부 관람이 제한될 수 있어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도 있다.

박물관이 위치한 건물은 원래 1915년에 완공된 화력발전소였다고 한다. 트램 운행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했던 곳이다.

전시된 차량 중에는 1934년에 제작되어 여름에는 창문을 제거하고 운행했던 일명 '흡연자(smoker)' 트램도 있는데, 이름처럼 내부에서 흡연이 가능했다고 전해진다.

과거에는 생선 시장으로 어획물을 운반하던 전용 화물 트램(Wagon 80)이나, 산 페드루 다 코바 탄광에서 발전소까지 석탄을 운반하던 개방형 화물 트램(Zorra 58, 66)도 운행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일부 개방형 화물 트램의 경우, 비가 오면 운전사는 방수를 위해 큰 외투, 넓은 챙의 모자, 고무 장화, 절연 장갑 등을 착용해야 했다고 알려져 있다.

매년 박물관이 소장한 다양한 역사적 트램들이 참여하는 트램 퍼레이드가 포르투 시내에서 열려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