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랄베스 현대미술관 (무제우 드 아르트 콘템포라네아 드 세랄베스)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 비에이라가 설계한 현대 미술관과 아름다운 아르데코 양식의 빌라, 그리고 광대한 정원에서 예술과 자연을 함께 경험하고 싶은 예술 애호가, 건축학도, 또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려는 커플 및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건축가의 독특한 공간 설계가 돋보이는 미술관에서 다양한 국내외 현대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18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공원을 거닐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조각품들을 발견하거나, 역사적인 빌라 내부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를 관람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통합 입장권 가격에 비해 전시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현대 미술이 다소 난해하다고 평가하며, 빌라 내부가 본래의 건축적 특징을 감상하기 어렵게 전시장으로 활용되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또한, 넓은 공원 내 안내 표지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세랄베스 현대미술관을 설계한 알바로 시자 비에이라는 1992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현대 건축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미술관 건물은 주변 공원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설계되었으며, 특정 지점에서 건물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도록 의도적으로 분절된 형태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아르데코 양식의 세랄베스 빌라는 원래 개인 저택이었으며, 내부에는 르네 라리크가 디자인한 천장 채광창, 에밀-자크 룰만이 디자인한 가구 등 당대 최고의 장식 예술품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공원 내에는 과거 농장이었던 '퀸타 드 세랄베스(Quinta de Serralves)' 구역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현재도 바로사 소, 아로케사 소 등 포르투갈 토종 가축들을 사육하며 교육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랄베스 빌라를 지을 당시, 부지 내에 있던 19세기 예배당은 철거되지 않고 건물 전체 디자인에 통합되어 보존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