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디우 다 루스 (이스타디우 두 스포르 리즈보아 이 벤피카)

포르투갈 명문 축구 클럽 SL 벤피카의 홈 경기를 직접 관람하거나 경기장 투어를 통해 클럽의 역사와 시설을 경험하고 싶은 축구 팬 및 스포츠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실제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수만 명의 관중과 함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느낄 수 있으며, 경기장 투어 시에는 선수 라커룸, 프레스룸, 경기장 내부 등을 둘러보고 벤피카의 마스코트인 독수리를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경기 당일에는 경기장 주변 교통이 혼잡하고, 내부 음식 및 음료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또한, 일부 대형 콘서트 진행 시 입장 및 군중 관리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이스타디우 다 루스(Estádio da Luz)는 흔히 '빛의 경기장'으로 번역되지만, 사실 '루스(Luz)'는 경기장이 위치한 리스본의 지역 이름 '루스(Nossa Senhora da Luz, 빛의 성모)'에서 유래된 것으로, 경기장 건설 이전부터 존재하던 지명이다. 따라서 '빛의 경기장'이라는 번역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

벤피카 서포터들은 이 경기장을 '아 카테드랄(A Catedral)', 즉 **'대성당'**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경기장 설계는 건축가 데이먼 라벨(Damon Lavelle)이 맡았으며, 빛과 투명성에 중점을 두어 폴리카보네이트 지붕을 통해 햇빛이 경기장 내부로 잘 들어오도록 설계되었다. 4개의 강철 아치로 지지되는 지붕은 마치 아래 관중석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매 홈 경기 시작 전, 벤피카의 살아있는 마스코트 독수리 '비토리아(Vitória)' 또는 '글로리아(Glória)'가 경기장 상공을 날아 중앙 원에 착지하는 세리머니는 매우 유명하다. 이 독수리들은 경기장 내 특별한 공간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투어 중에도 만나볼 수 있다.

2007년 7월 7일,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를 발표하는 행사가 이곳에서 열려 약 5만 명의 관중이 모였다.

개장 15주년이 되던 2018년까지 누적 관중 1,700만 명 이상이 이스타디우 다 루스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