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수백 년의 유대인 역사와 문화를 직접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과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자갈이 깔린 넓은 거리를 따라 유서 깊은 시나고그와 역사적인 건물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옛 유대인 묘지와 곳곳의 추모비를 통해 역사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레스토랑과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현지 음식문화를 경험하거나 클레즈머 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다만, 일부 레스토랑이나 환전소의 경우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거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으며, 특정 환전소에서는 사기 피해 사례도 보고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크라쿠프 중앙 광장(리네크 글로브니)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약 15-20분 소요된다.
- 카지미에시 지구의 다른 명소들과 함께 도보로 둘러보기 용이하다.
🚊 트램
- 크라쿠프 시내 여러 곳에서 카지미에시 지구로 향하는 트램 노선이 운행된다.
- 목적지 인근 트램 정류장에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트램 정류장 및 노선은 현지 대중교통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올드 시나고그, 레무 시나고그, 포퍼 시나고그 등 유서 깊은 유대교 회당과 역사적인 건물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각 건물의 독특한 건축 양식과 보존 상태를 통해 과거 유대인 공동체의 생활상과 종교적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운영시간: 각 시설별 운영시간 상이
매년 여름 개최되는 크라쿠프 유대인 문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샬롬 나 셰로키에이(Shalom na Szerokiej)' 야외 콘서트가 이 거리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클레즈머 음악가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운영시간: 축제 기간 중 특정일 저녁 (매년 일정 확인 필요)
거리를 따라 늘어선 다양한 레스토랑과 고풍스러운 카페에서 유대인 전통 음식이나 폴란드 현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독특하고 역사적인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거나, 잠시 쉬어가며 거리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운영시간: 각 업소별 운영시간 상이
추천 포토 스팟
레무 시나고그와 옛 유대인 묘지 입구
16세기에 지어진 레무 시나고그의 고풍스러운 외관과 인접한 옛 유대인 묘지의 오래된 묘비들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역사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드 시나고그 정면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시나고그 중 하나인 올드 시나고그의 웅장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넓은 거리의 전경을 함께 담을 수 있다.
헬레나 루빈스타인 생가 (Szeroka 14번지)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창립한 헬레나 루빈스타인이 태어난 역사적인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크라쿠프 유대인 문화 축제 최종 콘서트 (Shalom na Szerokiej)
매년 여름 (주로 6월 말 ~ 7월 초)
세계 최대 규모의 유대인 문화 축제 중 하나인 크라쿠프 유대인 문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규모 야외 콘서트이다. 셰로카 거리 전체가 무대가 되어 세계적인 클레즈머 음악가들과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수많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열기를 만끽한다.
방문 팁
셰로카 거리 30번지에 위치한 특정 환전소(Kantor)는 실제 적용 환율이 고지된 것과 다르거나 매우 불리한 경우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환전 시에는 반드시 여러 곳을 비교하고 최종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레스토랑이나 바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거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하므로, 방문 전 다른 여행객들의 후기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거리 북쪽 끝에 위치한 작은 녹지 공간은 오래된 유대인 묘지 터로, 잠시 쉬어가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곳이다.
역사적 배경
바볼(Bawół) 마을의 중심지
현재의 셰로카 거리가 위치한 지역은 중세 시대 바볼이라는 작은 마을의 중심부 역할을 했다.
카지미에시 편입
바볼 마을이 카지미에시 도시로 공식 편입되었다.
유대인 정착 시작
유대인들이 셰로카 거리 인근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유대인 지구가 형성되었고, 셰로카 거리는 그 중심지가 되었다. 이후 자체적인 도시 성벽으로 카지미에시의 다른 지역과 분리되기도 했다.
유대인 빈민층 거주지화
경제적으로 부유해진 유대인들이 크라쿠프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셰로카 거리를 포함한 카지미에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유대인들의 거주지로 남게 되었다.
파괴와 비극
나치 독일 점령 하에 셰로카 거리의 시나고그들은 심하게 파괴되었으며, 유대인 주민들은 포드구제 게토로 강제 이주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1943년 10월 28일에는 올드 시나고그 앞에서 독일군에 의해 폴란드인 30명이 공개 처형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복원 및 재조명
전쟁 후, 파괴되었던 시나고그 중 나 구르체 시나고그를 제외한 대부분이 복원되었다. 오늘날 셰로카 거리는 유대인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채 문화적 중심지이자 중요한 관광 명소로 재조명받고 있다.
여담
셰로카 거리 북쪽에 위치한 작은 녹지 광장은 1560년 이전에 조성된 카지미에시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인 묘지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유대교 율법에 따라 공동묘지에 묻힐 수 없었던 자살자들을 매장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세계적인 화장품 제국을 건설한 헬레나 루빈스타인이 바로 이 셰로카 거리 14번지 건물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져 있다. 그녀의 생가는 현재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다.
폴란드의 저명한 화가이자 그래픽 아티스트였던 예지 파넥(Jerzy Panek)은 1962년부터 200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셰로카 거리 27번지 가옥에서 거주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건물에 부착되어 있다.
거리의 이름인 'Szeroka'는 폴란드어로 '넓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 거리는 일반적인 도로보다 폭이 상당히 넓어 마치 광장과 같은 개방감을 준다.
대중매체에서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일부 장면이 크라쿠프 카지미에시 지구와 셰로카 거리 인근에서 촬영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의 참혹했던 삶과 이를 구출하려 했던 오스카 쉰들러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