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베 음악 박물관(링베 무지크무세움)

전 세계의 다채로운 악기와 음악의 역사에 대해 깊이 알고자 하는 음악 애호가나 특별한 문화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가이드의 생생한 악기 연주와 설명을 통해 살아있는 음악사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시대별, 지역별로 분류된 방대한 악기 컬렉션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일부 악기는 버튼을 통해 실제 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18세기 저택인 매너 하우스를 둘러보며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등 유명 작곡가 테마로 꾸며진 방에서 역사적인 건반 악기의 연주를 직접 감상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박물관 주변의 아름다운 링베 식물원을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박물관 내 카페의 음식 종류나 맛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정 시기에는 일부 전시관이나 외부 시설이 폐쇄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링베 농장은 덴마크-노르웨이의 귀족이자 해군 영웅인 페테르 토르덴스쾰의 어린 시절 집이었다고 전해진다.

박물관의 설립자인 빅토리아 바흐케는 러시아 혁명을 피해 노르웨이로 망명한 예술가였으며, 남편 크리스티안과 함께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방대한 악기 컬렉션을 모았다고 한다.

과거 아르투르 슈나벨, 릴리 크라우스, 이그나츠 프리드만, 퍼시 그레인저, 키르스텐 플라그스타드와 같은 유명 음악가들과 화가 에드바르 뭉크도 링베를 방문했던 기록이 남아있다.

매너 하우스의 가이드 투어는 종종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맡아 진행하며, 열정적인 설명과 함께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매너 하우스의 '쇼팽 방'에는 쇼팽이 선호했던 피아노와 함께 그의 데스마스크, 손 모형, 그리고 그의 연인이었던 조르주 상드가 그린 수채화 등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쇼팽의 파리 자택에 있던 카드 테이블과 소파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쇼팽의 노르웨이인 제자 토마스 텔레프센이 물려받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