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박물관(스포르베흐뮈세øm)

네덜란드 철도의 역사와 다양한 실제 기차들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기차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타볼 수 있는 전시물과 흥미로운 놀이기구들이 많아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실제 크기의 증기 기관차부터 현대적인 열차까지 다양한 실물 기차들을 관람하고 일부는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으며, '강철의 거인들'과 같은 인터랙티브 라이드를 통해 기차의 세계를 역동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시대별 테마로 꾸며진 전시관과 야외 놀이터, 모형 기차 전시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일부 전시물이나 체험 활동의 안내가 네덜란드어로만 제공되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박물관 내 식당이나 기념품점의 가격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박물관이 자리한 말리반역(Maliebaan station)은 1939년 여객 영업이 중단되었던 실제 기차역으로, 박물관으로 사용되면서 제2의 생명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철도(NS)는 박물관 운영일에 위트레흐트 중앙역과 박물관 내 말리반역 사이를 오가는 셔틀 열차를 특별 운행하는데, 이는 한때 폐쇄되었던 역이 다시 열차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얘기가 있다.

수집품 중에는 네덜란드 최초의 증기기관차 '데 아렌트(De Arend)'의 1939년 제작 복제품과, 인도네시아 식민지 시절 사용되었던 거대한 증기기관차 '몬스터(The Monster)' 등 흥미로운 사연을 가진 유물들이 있다는 평이 있다.

2003년 대대적인 리모델링 이후, 박물관은 단순한 유물 전시 공간을 넘어 테마파크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있다.

박물관 입구 근처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 역을 통해 강제 이송되었던 유대인들을 기리는 추모 시설이 있다는 언급이 있어, 방문 시 함께 돌아볼 만하다는 의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