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올로 오르시 지방 고고학 박물관 (무제오 아르케올로지코 레조날레 파올로 오르시)

시칠리아의 선사시대부터 로마 시대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유물을 통해 고대 역사를 심도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고고학에 관심 있는 학습 목적의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시라쿠사 및 주변 지역에서 발굴된 희귀한 고고학적 발견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이곳에서는 지질학적 역사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시대의 도자기, 조각상, 그리고 특히 주목할 만한 고대 동전 컬렉션 등을 체계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아델피아 석관과 란돌리나의 비너스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물을 통해 시칠리아의 풍부했던 고대 생활상과 예술 수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전시관의 조명이 어둡거나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전시 설명이 부족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우며, 박물관 시설이 노후화되어 관람 환경이 아쉬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박물관의 현재 건물은 이탈리아의 유명 건축가 프랑코 미니시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박물관 내부와 주요 유물들을 360도 가상현실(VR)로 둘러볼 수 있는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는 남부 이탈리아 문화 기관 중 최초의 시도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박물관이 위치한 빌라 란돌리나 부지에는 과거 귀족의 별장이었으며, 박물관 외부 공원에서는 그리스 및 로마 시대의 유적 일부와 함께 독일의 시인 아우구스트 폰 플라텐의 무덤이 있는 비가톨릭 묘지를 찾아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박물관의 소장품 중에는 시칠리아의 다양한 동물 화석도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난쟁이 코끼리 화석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