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로모 궁전 지역 미술관(갈레리아 레조날레 디 팔라초 벨로모 디 시라쿠사)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칠리아 지역의 종교 예술품, 특히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수태고지'를 감상하고자 하는 미술 애호가나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12세기부터 시작된 궁전의 건축 양식 변화를 살펴볼 수 있으며, 회화, 조각, 장식 예술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라쿠사 지역의 예술 변천사를 경험할 수 있다. 고풍스러운 안뜰과 내부 공간을 거닐며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도 있다.

입장료에 비해 전시품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수태고지' 외에는 특별히 인상적인 작품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일부 방문객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청결 및 관리 상태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벨로모 궁전의 이름은 14세기에 시칠리아로 이주한 로마 귀족 가문인 벨로모 가문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18세기 베네딕토회 수녀들이 궁전을 인수했을 당시, 창고나 기숙사 등으로 활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궁전의 안뜰에는 과거 시라쿠사에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리니 문(Porta Ligny)'의 거대한 문장(紋章)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궁전 안뜰에서 중세 시대 유대인 묘비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는 과거 시칠리아 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공존을 보여주는 증거로 여겨진다고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