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클레멘테 인 산타 마리아 데이 세르비 대성당

시에나의 중세 및 르네상스 미술품을 감상하거나, 도시의 탁 트인 전경과 일몰을 조용히 즐기고 싶은 예술 애호가 및 일반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내부에서는 코포 디 마르코발도의 '마돈나 델 보르도네' 등 유명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성당 외부에서는 시에나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산 클레멘테 인 산타 마리아 데이 세르비라는 긴 이름은 이 성당이 원래 있던 '산 클레멘테 성당' 자리에 '산타 마리아 섬김 수도회'(세르비테)에 의해 세워졌기 때문에 붙여졌다.

성당의 소박하고 꾸밈없는 로마네스크 양식 외관과 달리, 내부는 르네상스와 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예술 작품들로 채워져 있어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코포 디 마르코발도의 '마돈나 델 보르도네'는 1260년 몬타페르티 전투에서 시에나군에 포로로 잡혔던 작가가 이 그림을 그려주는 대가로 자유를 얻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성당 1층의 일부 공간은 현재 대학 시설 등 다른 용도로 활용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당은 시에나의 전통 지구 중 하나인 발디몬토네(Valdimontone) 콘트라다의 중심 교회 역할을 한다.

이집트 십자가 평면 구조를 가진 이 성당은 발디몬토네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시에나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교회 중 하나로 꼽힌다.

성당 옆에는 비아 프란치제나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포레스테리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