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르네상스 시대의 프레스코화, 특히 라파엘로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자 하는 미술 애호가 및 역사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비교적 덜 붐비는 환경에서 예술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라파엘로의 '갈라테아의 승리', '큐피드와 프시케 로지아' 등 천장과 벽면을 가득 채운 프레스코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발다사레 페루치의 '원근법의 방'에서 트롱프뢰유 기법의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을 거닐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입장료에 비해 관람 규모가 작다는 의견이 있으며, 보수 공사로 인해 일부 공간 관람이 제한될 경우 아쉬움을 표하는 방문객들이 있다. 또한 구글맵의 위치 정보가 간혹 부정확하여 입구를 찾는 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접근 방법
🚇 대중교통
- H번 버스(테르미니역 출발), 8번 트램(아르젠티나 광장 출발) 등 이용 후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 트라스테베레 기차역에서 하차 후 8번 트램으로 환승하여 접근할 수 있다.
판테온 등 로마 중심부에서 도보로도 접근 가능하나, 거리가 다소 있을 수 있다.
🚶 도보
- 트라스테베레 지역의 다른 주요 명소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 빌라 파르네시나의 입구는 팔라초 코르시니(Palazzo Corsini) 맞은편에 위치하며, 구글맵의 위치 정보가 간혹 부정확할 수 있으므로 주소(Via della Lungara, 230)를 확인하고 찾는 것이 좋다.
트라스테베레 지구는 돌길(산피에트리니)이 많고 골목이 좁을 수 있으니 편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 주차
- 트라스테베레 지역은 비거주자 차량의 야간 주차가 제한될 수 있으며, 주차 공간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주요 특징
르네상스 거장 라파엘로의 대표작인 **'갈라테아의 승리'와 '큐피드와 프시케 로지아'**를 비롯한 다수의 프레스코화를 직접 볼 수 있다. 신화적 주제를 다룬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은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발다사레 페루치가 그린 트롱프뢰유(눈속임) 프레스코화가 있는 방으로, 마치 열린 로지아를 통해 바깥 풍경이 보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정 지점에서 보면 원근법 효과가 극대화된다.
한때 티베르 강까지 이어졌던 빌라의 정원은 현재 다양한 감귤류 나무와 식물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프레스코화 감상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산책하기 좋은 공간이다.
추천 포토 스팟
라파엘로 '갈라테아의 승리' 앞
빌라의 하이라이트인 라파엘로의 프레스코화를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큐피드와 프시케 로지아 천장 아래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천장화 전체를 담거나, 특정 장면을 클로즈업하여 촬영하기 좋다.
빌라 정원
잘 가꿔진 정원의 감귤나무나 빌라 외관을 배경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보수 공사 구간이나 임시 휴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내부 관람 시 각 방에 이탈리아어와 영어로 된 안내문이 비치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곳으로, 바티칸 미술관 등의 인파를 피해 르네상스 미술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을 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 이용이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으나, 유료 여부나 제공 언어 등 상세 정보는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
입구가 팔라초 코르시니(Palazzo Corsini) 맞은편이며, 구글맵 위치가 간혹 부정확할 수 있으니 주소(Via della Lungara, 230)를 확인하고 찾는 것이 좋다.
빌라 파르네시나 티켓으로 콜로세움 입장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가 있으며, 만료된 콜로세움 티켓으로도 할인이 적용된 사례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현장 확인 필요)
핸드백 등 일부 소지품은 입구 보관소에 맡겨야 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건립
교황의 부유한 시에나 출신 은행가 아고스티노 키지(Agostino Chigi)를 위해 발다사레 페루치(Baldassare Peruzzi, 브라만테의 제자)가 설계하여 교외 빌라로 건축되었다. 당시로서는 새로운 형태의 여름 별장이었다.
프레스코 장식 시작
아고스티노 키지는 라파엘로, 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 줄리오 로마노, 일 소도마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에게 빌라 내부 프레스코 장식을 의뢰했다. 주제는 주로 시인 안젤로 폴리치아노(Angelo Poliziano)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라파엘로 '갈라테아의 승리' 완성
라파엘로가 갈라테아의 방(Sala di Galatea)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갈라테아의 승리(The Triumph of Galatea)' 프레스코화를 완성했다.
라파엘로 '큐피드와 프시케 로지아' 및 페루치 '원근법의 방' 완성
라파엘로와 그의 공방이 '큐피드와 프시케 로지아(Loggia di Psiche)' 천장화를 완성했으며, 발다사레 페루치는 '원근법의 방(Sala delle Prospettive)'에 트롱프뢰유 프레스코화를 그렸다. 아고스티노 키지는 이 방에서 그의 결혼 연회를 열었다.
아고스티노 키지 사망
빌라의 소유주이자 예술 후원자였던 아고스티노 키지가 사망했다.
사코 디 로마 (로마 약탈)
로마 약탈(Sacco di Roma) 당시 신성 로마 제국 군대가 빌라에 머물며 '원근법의 방' 벽에 일부 낙서를 남겼다.
파르네세 가문 소유 및 '빌라 파르네시나' 명칭 변경
빌라가 파르네세(Farnese) 가문의 소유가 되면서 '빌라 파르네시나'로 이름이 바뀌었다. 미켈란젤로가 테베레 강 건너편의 팔라초 파르네세(Palazzo Farnese)와 이 빌라를 개인 다리로 연결하려던 계획이 있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소유권 이전 및 현재
이후 나폴리 부르봉 왕가, 스페인 대사 등을 거쳐 현재는 이탈리아 국가 소유이며, 저명한 과학 아카데미인 아카데미아 데이 린체이(Accademia dei Lincei)가 사용하고 있다. 주요 공간은 일반에 공개되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여담
빌라 파르네시나의 원래 주 출입구는 북쪽의 개방된 로지아를 통해서였으나, 현재 방문객들은 남쪽으로 입장하며 로지아는 프레스코화 보호를 위해 유리로 막혀 있다.
갈라테아 방 천장에는 빌라의 원래 주인이었던 아고스티노 키지의 출생일(1466년 11월 29일) 당시 행성 배치를 보여주는 별자리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정확한 출생 시간(밤 9시 30분)까지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2층 '원근법의 방' 벽에는 1527년 로마 약탈 당시 이곳에 머물렀던 독일 용병들이 남긴 낙서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그 내용은 당시 도망친 교황 클레멘스 7세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전해진다.
미켈란젤로가 테베레 강 건너편의 팔라초 파르네세와 이 빌라를 개인 다리로 연결하려던 원대한 계획이 있었으나, 팔라초 파르네세 뒤편에 일부 아치만 건설된 채 미완성으로 끝났다는 얘기가 있다.
아고스티노 키지는 화려한 연회를 열고 값비싼 금은 식기를 테베레 강에 던져 하객들을 놀라게 했다는 일화로 유명한데, 실제로는 강바닥에 그물을 미리 쳐놓고 다음 날 몰래 회수했다는 설이 있다.
큐피드와 프시케 로지아의 프레스코화에는 당시 신대륙에서 막 유입된 옥수수, 호박 등 새로운 종을 포함하여 170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이 조반니 다 우디네(Giovanni da Udine)에 의해 정교하게 그려져 있어, 당시 식물학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갈라테아의 방 한쪽 루네트(반원형 공간)에는 미켈란젤로가 친구인 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가 작업하던 이 방을 방문했을 때, 역시 이 방에서 작업하던 그의 라이벌 라파엘로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자 즉석에서 목탄으로 그렸다고 전해지는 단색 인물 두상이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