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나보나 광장 지하에 위치한 고대 로마 시대 경기장의 유적을 직접 살펴보고, 당시의 건축 기술과 스포츠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고고학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발굴된 경기장의 일부 구조물을 따라 걸으며 고대 건축 양식을 관찰할 수 있고,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경기장의 역사와 용도, 그리고 로마 시대 스포츠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된 유물과 복원 모형을 통해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에 비해 전시 규모가 작거나 볼거리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VR 체험 관련 추가 비용 문제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나보나 광장 북쪽, 토르 산구이냐 거리(Via di Tor Sanguigna) 3번지에 입구가 위치한다.
판테온, 캄포 데 피오리 등 로마 중심부 주요 관광지에서 도보로 쉽게 이동 가능하다.
🚌 버스
- 나보나 광장 또는 코르소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Corso Vittorio Emanuele II) 거리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이 경유하며, 로마 대중교통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현재 위치 기준 최적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특징
현재의 나보나 광장 약 4.5m 아래에 잠들어 있는 고대 로마 경기장의 유적을 직접 걸어볼 수 있다. 잘 보존된 아치형 구조물, 고대 벽돌, 관중석으로 이어지던 계단 등을 통해 당시의 웅장했던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입장 시 무료로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다국어 지원)**를 통해 도미티아누스 경기장의 역사, 구조, 당시 열렸던 그리스식 운동 경기 등에 대한 풍부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발굴된 유물 일부와 경기장 복원 모형, 3D 애니메이션 등도 함께 관람하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화려한 분수와 바로크 양식 건물로 유명한 나보나 광장 아래, 수천 년 전 로마인들의 삶과 열정이 담긴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콜로세움과는 또 다른, 운동 경기에 특화된 고대 경기장의 모습을 통해 로마 역사의 다층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경기장 아치와 복도
지하에 잘 보존된 로마 시대의 아치형 구조물과 고대 벽돌로 이루어진 복도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어 인상적인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발굴 유물 및 복원 모형
경기장에서 발굴된 다양한 고대 유물들이나 과거 경기장의 웅장했던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정교한 복원 모형을 배경으로 역사적 의미를 더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지상으로 연결되는 고대 계단
과거 경기장 관중들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의 계단 유적은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배경이 되어주며,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구도로 촬영하면 독특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입장 시 무료로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개인 유선 이어폰을 지참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나보나 광장 지하에 위치하여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다른 유명 유적지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일반 투어 외에 광장 건너편의 추가 유적까지 둘러보는 확장 투어 옵션이 있으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추가 비용 발생)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을 예매하면 현장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로마패스 등 시티패스 소지 시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적지 일부는 조명이 어둡고 고대 석조 바닥으로 되어 있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편안하고 안전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내부에 VR 체험 시설이 있으나, 일부 방문객들은 추가 비용 안내가 명확하지 않아 불만을 제기한 경우가 있으므로 이용 전 비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입장 줄이 길지 않은 경우가 많아, 나보나 광장 방문 시 즉흥적으로 들러보기에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역사적 배경
도미티아누스 황제에 의한 경기장 건설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로마 시민들에게 그리스식 운동 경기를 제공할 목적으로 로마 최초의 영구적인 석조 경기장으로 건설했다. 주로 달리기, 레슬링, 복싱, 멀리뛰기 등 다양한 육상 경기가 열렸으며, '아고네스(Agones)'라 불리는 이 경기들을 위해 '캄푸스 아고니스(Campus Agonis)'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알렉산데르 세베루스 황제에 의한 복원
경기장이 손상된 후 알렉산데르 세베루스 황제(재위 222-235년)에 의해 대대적으로 복원되었다. 이로 인해 중세 시대에는 '키르쿠스 알렉산드리누스(Circus Alexandrinus)'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사용 중단 및 중세 시대 변화
서로마 제국 멸망 이후 경기장은 점차 본래의 기능을 잃고 방치되었다. 중세 시대에는 경기장 구조물 위에 가난한 가옥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귀족들의 궁전과 교회(예: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 등이 경기장의 윤곽을 따라 건설되었다. 경기장의 석재는 다른 건축물의 자재로도 상당수 유용되었다.
초기 발굴 및 자재 유용
경기장 지하 공간(크립트)에 대한 초기 발굴이 이루어져 조각된 기초와 프리즈 등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경기장 유적은 귀중한 건축 자재를 얻기 위한 채석장으로 활용되어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 예를 들어, 교황 비오 4세는 바티칸 정원의 카지노 건설을 위해 경기장 일부를 철거하기도 했다.
북쪽 곡선부 대대적 발굴
나보나 광장 북쪽의 기존 건물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경기장 1층의 북쪽 곡선부(반원형 부분)의 상당 부분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는 벽체, 기둥, 관중석으로 올라가는 계단 등이 포함되었다. 이 발굴된 공간 위에 INA 건물이 세워졌으나, 고대 유적은 보존되어 일부 외부에서 관찰 가능하게 되었다.
고고학 공간 활용 및 일반 개방
발굴된 도미티아누스 경기장 유적의 보존, 연구 및 대중 공개를 위한 노력이 민간에 위탁되었다. 이후 유적지는 정비되어 일반 방문객에게 상시 개방되었으며,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로마 역사 지구의 일부이다.
여담
현재의 나보나 광장은 고대 도미티아누스 경기장의 트랙 위에 정확히 조성되어, 광장의 독특하고 길쭉한 타원형 형태는 과거 경기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장의 고대 바닥(아레나)은 현재 지표면보다 약 4.5미터에서 5미터가량 아래에 있으며, 유적지 입구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비로소 고대의 흔적을 마주할 수 있다.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그리스 문화를 매우 선호하여 이 경기장에서 로마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육상, 레슬링 등 그리스식 운동 경기를 장려하려 했으나, 당시 로마인들은 검투 경기처럼 더 격렬하고 폭력적인 오락을 즐겼기 때문에 황제의 기대만큼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고 전해진다.
중세 시대에 경기장 유적 위에 지어진 건물들은 경기장의 기초와 벽을 그대로 활용한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나보나 광장에 있는 유명한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은 과거 '산타녜세 데 크립티스 아고니스(S. Agnese de cryptis Agonis)', 즉 '아고네 지하 동굴의 성 아녜스'로 불리기도 했는데, 이는 경기장 지하 유적을 가리키는 명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유적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나보나 광장 주변 건물들의 지하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일부는 개인 소유의 지하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1936년 발굴 이후에도 나머지 제국 시대 구조물들은 대부분 위쪽 궁전들의 지하에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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