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사도 바오로의 무덤과 관련 유물을 직접 보고, 웅장한 종교 건축과 초기 기독교 및 중세 예술의 정수를 경험하고자 하는 성지 순례자와 역사 및 예술 애호가들이 주로 방문한다. 비교적 덜 붐비는 편으로 알려져 있어, 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관람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제대 아래에 안치된 성 바오로의 석관과 그를 묶었다고 전해지는 쇠사슬을 볼 수 있으며, 거대한 기둥이 늘어선 장엄한 내부 공간, 황금빛으로 빛나는 앱스 모자이크, 역대 교황들의 초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중세 시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정교한 회랑을 거닐며 고대 유물과 석관들을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접근 방법
🚇 지하철
- 로마 지하철 B선(파란색 라인)을 이용하여 'Basilica San Paolo' 역에서 하차한다.
- 역에서 대성전까지는 도보로 약 5~10분 정도 소요된다.
테르미니 중앙역에서는 B선 'Laurentina' 방면 열차를 탑승하면 약 6개 정거장 후에 도착한다.
🚌 버스
- 여러 시내버스 노선이 대성전 인근을 경유한다.
- 주요 노선으로는 23번, 769번, 792번 등이 있으나, 출발 위치에 따라 최적의 노선이 다를 수 있다.
버스 이용 시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앱(예: 구글 지도, Moovit)을 활용하여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 편리하다.
🚗 자가용
- 대성전 주변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다만, 로마 시내 교통 상황과 주차 공간의 혼잡도를 고려해야 한다.
주차 요금 및 정확한 주차 가능 여부는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대성전의 중앙 제단 아래 지하에는 사도 바오로의 유해가 안치된 것으로 전해지는 대리석 석관이 있으며, 작은 창을 통해 일부를 볼 수 있다. 또한 사도 바오로가 로마에서 죄수로 있을 때 그를 묶었다고 전해지는 아홉 고리의 쇠사슬도 중요한 성유물로 함께 보관되어 있다.
로마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내부는 80개의 거대한 화강암 기둥으로 지탱되며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제대 뒤편 반원형 공간인 앱스(Apse)를 가득 채운 13세기 베네치아 예술가들의 황금빛 모자이크는 그리스도와 성 베드로, 성 바오로 등 주요 성인들을 묘사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1220년에서 1241년 사이에 바살레토(Vassalletto) 가문에 의해 조성된 이 회랑은 중세 로마 예술의 걸작으로 꼽힌다.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대리석을 사용한 정교한 이중 기둥, 금박과 유색 유리 조각으로 장식된 코스마테스크(Cosmatesque) 양식의 모자이크가 특징이며, 회랑 내부에는 고대 로마 시대의 석관과 비문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대성전 정면과 성 바오로 성상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거대한 대성전의 파사드와 그 앞에 위엄 있게 서 있는 성 바오로 성상을 함께 담아 웅장함을 표현할 수 있다.
회랑 내부 아치와 정원
정교한 코스마테스크 양식의 아치형 기둥 사이로 보이는 평화로운 중정(정원)의 모습을 촬영하거나, 모자이크 디테일을 클로즈업하여 예술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내부 앱스 모자이크 전경
대성전 내부 중앙 통로에서 제단 뒤편의 거대한 황금빛 앱스 모자이크 전체를 프레임에 담아 그 신성함과 예술적 가치를 기록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가톨릭 희년 (Jubilee Year) 성문 개방
2024년 12월 24일 ~ 2026년 1월 6일
가톨릭 교회에서 특별한 은총이 베풀어지는 희년 기간에는 성 바오로 대성전을 포함한 로마의 4대 대성당의 '성문(Porta Santa)'이 특별히 개방된다. 순례자들은 이 문을 통과하며 영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2025년 희년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선포되었다.
방문 팁
대성전은 비교적 덜 붐비는 편이라 다른 주요 성당보다 조용하고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내 '스페치에리아(Spezieria)'에서는 수도원에서 직접 만들거나 관리하는 다양한 허브 제품, 천연 화장품, 리큐어, 꿀, 빵 등을 판매하므로 특별한 기념품을 찾는다면 들러볼 만하다.
대성전 내부 신랑(nave) 위쪽 벽면에는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로부터 현재의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대 교황들의 모자이크 초상화가 원형 메달리온 형태로 장식되어 있으니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수도원 내부에 있는 약초 정원 및 식물원(Giardino e orto-botanico)은 방문을 위해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다.
오전 10시에 거행되는 성가 미사(Messa Cantata)는 더욱 경건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미사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 확인 권장)
역사적 배경
최초 대성전 건립 및 봉헌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사도 바오로의 매장지로 전해지는 곳에 기념 성당(cella memoriae) 위에 최초의 대성전을 세우도록 하였고, 324년 교황 실베스터 1세에 의해 봉헌되었다.
테오도시우스 대성전 착공
기존 성당이 순례자들을 수용하기에 작다고 여겨져, 테오도시우스 1세 황제는 훨씬 더 크고 웅장한 새로운 대성전(일명 테오도시우스 바실리카)의 건설을 시작했다. 이 성당은 5세기에 완공되어 당시 로마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다.
사라센족의 약탈과 요새화
아우렐리아누스 성벽 바깥에 위치한 탓에 9세기 사라센족의 침입과 약탈에 노출되었다. 이에 교황 요한 8세는 대성전, 수도원, 그리고 인근 거주지를 보호하기 위해 성벽과 탑을 건설하여 '요한니폴리스(Giovannipoli)'라는 요새화된 도시를 형성했다.
비잔틴 청동 문 설치
콘스탄티노폴리스에 거주하던 아말피 출신 상인 판탈레오네의 기증으로 비잔틴 예술가들이 제작한 청동 문이 설치되었다. 이 문에는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생애를 묘사한 56개의 패널이 새겨져 있다.
아름다운 회랑 완공
바살레토(Vassalletto) 가문의 장인들에 의해 중세 로마 예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아름다운 로마네스크-코스마테스크 양식의 회랑이 완공되었다.
대화재 발생
지붕의 구리 홈통을 수리하던 인부의 부주의로 인해 치명적인 화재가 발생하여, 1435년 동안 그 원형을 거의 그대로 보존해왔던 대성전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고대 바실리카의 모습을 간직했던 유일한 로마 교회였다.
대대적인 재건 작업
교황 레오 12세의 주도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헌금과 각국 군주들의 기증에 힘입어 대대적인 재건 작업이 이루어졌다. 건축가 루이지 폴레티(Luigi Poletti)가 주도하여 이전의 4세기 설계를 기반으로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복원되었으나, 원형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트랜셉트 및 주 제단 재봉헌
교황 그레고리오 16세에 의해 재건된 트랜셉트(익랑)와 주 제단이 우선 봉헌되었다.
대성전 전체 재봉헌
교황 비오 9세와 50명의 추기경이 참석한 가운데 완전히 재건된 대성전이 성대하게 다시 봉헌되었다. 그러나 일부 작업은 20세기까지 계속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로마 역사 지구, 바티칸 시국의 유산들과 성 밖 성 바오로 대성전'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여담
대성전 내부의 창문들은 언뜻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빛을 은은하게 투과시키는 **반투명 설화석고(Alabaster)**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1823년 대화재 이후 재건 당시, 이집트의 부왕(Viceroy) 무함마드 알리 파샤는 설화석고 기둥들을 기증했으며, 러시아 황제는 제단 정면 일부에 사용된 귀한 공작석과 청금석을 보내왔다고 전해진다.
대수도원에는 9세기에 제작된 매우 귀중한 **카롤링거 성경(Bibbia carolingia)**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카를 2세(샤를 대머리왕)가 교황 요한 8세에게 선물한 것으로, 현재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사본이 전시되어 있다.
수도원의 공식 문장(Coat of Arms)에는 영국 최고 훈장인 가터 훈장(Order of the Garter)의 모토 'Honi soit qui mal y pense (악하게 생각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가 새겨진 가죽 벨트가 방패를 둘러싸고 있는데, 이는 과거 영국 군주들이 이 대성전의 보호자 역할을 했던 역사와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다.
1959년 1월 25일, 교황 요한 23세는 바로 이 대수도원의 한 방에서 소수의 추기경들에게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소집할 의향이 있음을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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