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5세기 초기 기독교 건축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내부 공간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예수 십자가상 목조 부조를 직접 보고자 하는 역사 및 예술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장식이 배제된 단순함 속에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문에 새겨진 성서 장면과 초기 십자가상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인접한 오렌지 정원에서 로마 시내 전경을 조망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수도원 구역 접근 제한이나 특정 시기 보수 공사로 인한 관람 제약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도보
- 키르쿠스 막시무스(대경기장)에서 아벤티노 언덕 방향으로 표지판을 따라 약 10-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언덕길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편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 버스
- 로마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아벤티노 언덕 근처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버스 이용 시 트레블월렛과 같은 선불 교통카드 결제 내역이 즉시 반영되지 않아 검표 시 증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확실한 증빙을 원한다면 역에서 실물 교통권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성당 측면 입구의 사이프러스 나무 문은 430-432년경 제작된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예수 십자가상 묘사를 포함한 18개의 성서 장면 조각 패널이 남아있다. 초기 기독교 미술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후대의 화려한 장식 없이 건축 당시의 단순함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는 직사각형 구조와 열주가 특징이다. 유노 신전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24개의 완벽하게 일치하는 코린트식 대리석 기둥과 높은 천창(셀레나이트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공간의 깊이와 평온함을 더한다.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오렌지 정원'(사벨로 공원)은 로마 시내와 성 베드로 대성당 돔을 포함한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를 제공한다. 향기로운 오렌지 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오렌지 정원 테라스
로마 시내, 특히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을 배경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일몰 시간대에는 더욱 극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성당 목조 문 앞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십자가상 조각을 포함한 5세기 목조 문의 역사적인 디테일을 근접 촬영할 수 있다. 각 패널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담아보는 것도 좋다.
성당 내부 중앙 네이브
24개의 고대 대리석 기둥이 만들어내는 깊이 있는 원근감과 천창을 통해 부드럽게 들어오는 빛을 활용하여 내부의 웅장함과 평온함을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미사
매년 재의 수요일
교황이 주례하는 재의 수요일 예식이 이곳 산타 사비나 성당에서 거행되는 경우가 많다. 산탄셀모 성당에서 시작된 행렬이 이곳으로 이어지며, 가톨릭 신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연례 행사이다.
방문 팁
성당 옆 **오렌지 정원(Giardino degli Aranci)**에서는 로마 시내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성 베드로 대성당 돔이 잘 보인다.
5세기에 제작된 목조 정문은 초기 기독교 예술의 중요한 예시로, 예수 십자가상이 새겨진 가장 오래된 작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니 놓치지 말고 살펴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로마 성당과 달리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보다는 초기 기독교 건축의 단순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방문객이 적어 평화롭게 관람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성당 내부 바닥에는 산타 사비나 건축 이전에 이 자리에 있었던 로마 시대 유노 신전의 기둥 일부가 노출되어 있어, 성당 건축 이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미사 시간에 방문하면 합창단의 성가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 리뷰에 따르면 저녁 6시 30분 저녁기도 후 수사들이 성가를 불렀다고 한다.)
아벤티노 언덕에 위치하므로, 키르쿠스 막시무스, 진실의 입, 아벤티노 열쇠구멍 등 주변 명소와 함께 도보로 둘러보는 일정을 계획하기 좋다.
역사적 배경
성녀 사비나 순교 (전승)
로마의 귀부인이었던 사비나가 하녀 세라피아의 영향으로 기독교로 개종 후 하드리아누스 황제 박해 시기에 순교했다는 전승이 있다.
성당 건축
일리리아의 사제 베드로(Peter of Illyria)가 교황 첼레스티노 1세 재위 기간(422-432)에 성녀 사비나를 기리기 위해, 과거 유노 신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벤티노 언덕에 성당을 건축했다.
추기경 명의 성당 지정
교황 첼레스티노 1세가 산타 사비나 성당을 추기경좌 명의 성당(titular church)으로 설정했다.
요새화
전쟁의 결과로 성당과 주변 지역이 요새화되었다.
도미니코회 창설 승인
교황 호노리우스 3세가 도미니코회(Order of Preachers)를 '학문적 사명을 지닌 최초의 수도회'로 공식 승인했다.
도미니코회 이전 및 본부 설립
교황 호노리우스 3세가 도미니코회 창설자 성 도미니코를 산타 사비나 성당에 거주하도록 초대했다. 1222년 6월 5일, 성당과 관련 건물이 도미니코회에 공식적으로 양도되어 로마 본부가 되었다.
교황 선출 콘클라베 개최
성당에서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열렸으나, 전염병으로 인해 6명의 고위 성직자가 사망한 후 중단되었다. 이후 1288년 2월 22일 니콜라오 4세를 교황으로 선출했다.
내부 개조
교황 식스토 5세의 의뢰로 도메니코 폰타나(1587년)가, 이후 프란체스코 보로미니(1643년)가 성당 내부를 개조했다. 5세기 후진의 모자이크는 1559년 타데오 주카리의 프레스코화로 대체되었다.
도미니코회 추방 및 건물 용도 변경
이탈리아 왕국이 로마를 점령하고 도미니코회를 추방한 뒤, 성당을 해상 여행객을 위한 검역소(lazaretto)로 전환하여 사용했다.
원형 복원
이탈리아 건축가 안토니오 무뇨스(1914-1919)와 프랑스 건축가 P. 베르티에르(1936-1938)에 의해 성당은 원래의 단순하고 소박한 중세 초기 기독교 양식으로 복원되었다.
여담
성당의 목조 문은 원래 28개의 패널로 구성되었으나 현재 18개만 남아 있으며, 그중 하나는 성서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인물에게 경의를 표하는 장면으로 추정된다는 학설이 있다.
성당 내부 바닥의 구멍을 통해 산타 사비나 건축 이전에 이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로마 시대 신전 기둥 일부를 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도미니코 수도회의 성 도미니코, 토마스 아퀴나스(1265-1268년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침), 교황 비오 5세 등 여러 저명한 성인이 이곳과 관련된 수도원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당의 종탑은 10세기에 처음 지어졌으나 17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성당의 창문은 유리가 아닌 **셀레나이트(투명 석고)**로 만들어져, 5세기 건축 당시의 독특한 채광 방식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성당 입구 위쪽 내부에는 라틴어 육보격 운율로 된 원래의 헌정 비문이 보존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한 전설에 따르면, 성 도미니코가 기도할 때 악마가 검은 돌(Lapis Diaboli)을 던졌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 돌은 성당 내부에 전시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성 도미니코가 스페인에서 가져와 심었다는 오렌지 나무가 수도원 안뜰에 있으며, 성당 벽의 구멍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나무는 이탈리아 최초의 오렌지 나무로 여겨지기도 한다고 한다.
%2Fbanner_1748611429501.jpg&w=384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