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독창적인 바로크 건축과 프란체스코 보로미니의 건축 세계에 깊은 관심이 있는 건축학도 및 예술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작은 공간을 극적으로 활용한 설계와 복잡하면서도 조화로운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려는 이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물결치는 듯한 파사드의 역동적인 곡선을 감상하고, 내부로 들어서면 복잡한 기하학적 패턴으로 장식된 독특한 타원형 돔을 올려다볼 수 있다. 또한, 아담하지만 균형미가 돋보이는 회랑과 지하 묘실을 둘러보며 보로미니의 건축적 의도를 느껴볼 수 있다.
다만, 성당 외관이 도시의 매연 등으로 인해 다소 오염되어 있어 세부적인 장식을 관찰하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으며, 지하 묘실은 상대적으로 비어 있다는 평가가 있다. 운영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므로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접근 방법
🚇 지하철
- A선 레푸블리카(Repubblica) 역 또는 바르베리니(Barberini) 역에서 하차 후 도보 약 10-15분 소요된다.
🚌 버스
- 비아 델 퀴리날레(Via del Quirinale) 또는 비아 델레 콰트로 폰타네(Via delle Quattro Fontane)를 경유하는 다수의 버스 노선이 있다.
주요 특징
프란체스코 보로미니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물결치는 듯한 곡선형 파사드는 바로크 건축의 역동성을 상징한다. 오목과 볼록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의 효과는 건축물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성당 내부는 복잡하고 정교한 기하학적 패턴으로 장식된 타원형 돔이 압도적인 인상을 준다. 십자가, 팔각형, 육각형 등이 얽힌 천장 디자인은 빛을 극적으로 활용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당 옆에 위치한 2층 구조의 작은 회랑은 보로미니의 공간 활용 능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시다. 팔각형 형태와 독특한 난간 디자인이 특징이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성당 정면 파사드 전체
바로크 양식의 독특하고 역동적인 파사드 전체를 담아본다. 특히 오목과 볼록이 만들어내는 입체감이 잘 드러나도록 촬영한다.

성당 내부 타원형 돔
고개를 들어 정교한 기하학적 패턴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타원형 돔을 촬영한다. 빛이 들어오는 모습과 함께 담으면 더욱 인상적이다.

회랑과 중앙 우물
아담하면서도 조화로운 회랑의 모습과 중앙의 팔각형 우물을 함께 프레임에 넣어본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도 좋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성당 방문 시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운영 시간이 매우 짧고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최신 운영 시간을 확인한다.
지하 묘실과 회랑을 방문하려면 2유로 정도의 기부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성당 근처에는 베르니니가 설계한 산탄드레아 알 퀴리날레 성당이 있어, 두 건축가의 스타일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흥미롭다.
성당이 위치한 교차로의 네 모퉁이에는 각각 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콰트로 폰타네(네 개의 분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성당과 함께 이 분수들도 둘러볼 만하다.
역사적 배경
설계 의뢰
스페인 삼위일체 수도회가 건축가 프란체스코 보로미니에게 수도원 건물과 성당 설계를 의뢰했다. 이는 보로미니의 첫 독립적인 작업이었다.
성당 건축
수도원 건물과 회랑이 먼저 완공된 후, 성당 본체가 이 기간 동안 건축되었다.
성당 봉헌
성 카를로 보로메오에게 성당이 봉헌되었다.
파사드 건축 시작
보로미니 생애 말년에 파사드 하단부 건축이 시작되었으나, 그의 사망으로 미완성으로 남았다. 상단부는 보로미니 사후에 완성되었다.
파사드 상부 일부 완성
파사드 중앙 타원형 메달리온에 삼위일체 프레스코화가 제작되었다. (현재는 소실)
여담
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 성당은 건축가 프란체스코 보로미니가 무료로 설계를 맡았던 첫 독립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의 경력을 시작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성당의 크기가 매우 작아 '산 카를리노(San Carlino)', 즉 '작은 산 카를로'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일설에 따르면 성당 전체 면적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의 거대한 기둥 하나가 차지하는 공간과 비슷하다고 한다.
성당이 위치한 교차로 이름인 '콰트로 폰타네'는 '네 개의 분수'를 의미하며, 실제로 교차로 네 모퉁이에는 각각 아름다운 분수가 자리 잡고 있다. 성당의 파사드 일부에도 분수가 통합되어 있다.
보로미니는 이 성당의 지하 묘실에 묻히기를 원했으나, 그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기 때문에 교회법에 따라 이곳에 안장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건축 당시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값비싼 대리석 대신 비교적 저렴한 스투코(stucco, 치장 벽토)와 벽돌을 주로 사용하여 건축가의 창의적인 디자인이 더욱 돋보이게 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