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고요하고 역사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명 예술가들의 안식처를 둘러보며 사색과 평화를 즐기려는 문학 및 예술 애호가나 조용한 휴식을 찾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영국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와 퍼시 비시 셸리의 무덤은 많은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존 키츠, 퍼시 셸리 등 저명한 인물들의 예술적인 묘비와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고대 로마 유적인 케스티우스 피라미드가 보이는 독특한 풍경 속에서 잘 가꾸어진 정원을 산책하거나 곳곳에서 자유롭게 거니는 고양이들과 교감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입장 시 5유로의 기부금을 사실상 필수로 안내받는 경우가 있어, 일부 방문객에게는 이것이 의무적인 요금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접근 방법
🚇 지하철
- 로마 지하철 B선 '피라미데(Piramide)' 역에서 하차한다.
-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피라미데 역은 오스티엔세(Ostiense) 기차역과도 연결되어 있어 피우미치노 공항에서의 접근도 비교적 용이하다.
🚌 버스
- 다양한 시내버스 노선(예: 3, 23, 30, 75, 95, 118, 271, 280, 716 등)이 묘지 근처를 경유한다.
주요 특징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와 퍼시 비시 셸리를 비롯하여 화가, 조각가, 작가 등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 및 유명 인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각 묘비에 새겨진 글귀나 독특한 조각들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으로 여겨지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묘지는 기원전 18년에서 12년 사이에 지어진 케스티우스 피라미드 바로 옆에 위치하여 고대 로마 유적과 어우러진 특별한 경관을 제공한다. 잘 가꾸어진 사이프러스 나무와 푸른 잔디밭 너머로 보이는 하얀 피라미드는 묘지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묘지 전체가 아름다운 정원처럼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번잡한 로마 시내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묘지에는 많은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으며, 이 고양이들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온기를 제공한다.
추천 포토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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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티우스 피라미드 배경
묘지 안쪽에서 케스티우스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전체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다. 특히 고목과 묘비, 피라미드가 어우러지는 구도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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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키츠와 퍼시 셸리의 묘비
두 시인의 묘비는 문학 애호가들에게 의미 있는 촬영 장소이다. 키츠의 묘비에 새겨진 "물 위에 이름을 쓴 자 여기에 누워있다"라는 문구와 셸리의 묘비 "Cor Cordium(심장의 심장)" 문구가 특히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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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천사 (Angel of Grief)
조각가 윌리엄 웨트모어 스토리가 아내를 위해 만든 이 조각상은 비통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고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사진으로 남기는 작품이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입장료는 없으나, 묘지 유지를 위해 1인당 5유로의 기부를 권장하고 있다. 입구에서 기부금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묘지 내부에 매우 깨끗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객 센터와 작은 기념품 가게가 있어 관련 서적이나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모기가 많을 수 있으므로, 벌레 퇴치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묘지 내 고양이들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일부는 특별 식단 관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임의로 먹이를 주지 않도록 한다.
유명인의 묘지를 찾기 어렵다면 입구의 안내 직원에게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역사적 배경
비가톨릭 신자 매장 허용 논의
교황청의 결정으로 로마에서 사망한 '비가톨릭 신사들'을 무로 토르토(Muro Torto)의 수치스러운 묘지가 아닌 다른 곳에 매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초의 개신교도 매장 기록
스코틀랜드 출신의 개신교 의사인 아서 박사(Dr. Arthur)가 매장된 것이 최초의 알려진 사례이다. 그는 추방된 제임스 7세와 2세의 추종자였다.
묘지 형성 및 확장
공식적인 인정 없이 묘지가 점차 형성되었으며, '로마 민중의 목초지'라 불리던 공공 장소에 비가톨릭 외국인들이 묻히기 시작했다. 1820년대에 이르러 교황 정부가 관리인을 임명했다.
존 키츠 매장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가 25세의 나이로 로마에서 결핵으로 사망하여 이곳에 묻혔다.
퍼시 비시 셸리 매장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시 셸리가 이탈리아 리비에라 해안에서 익사한 후 화장되어 몇 달 뒤 그의 재가 이곳에 안치되었다.
묘지 구역 정비
묘지의 오래된 부분을 둘러싸는 해자(도랑)가 건설되었다. 초기에는 십자가나 비문이 금지되었다.
국제적 묘지로 발전 및 이탈리아인 매장
다양한 국적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묻히는 국제적인 묘지로 자리매김했다. 공간 부족으로 새로운 매장은 드물지만, 안토니오 그람시, 안드레아 카밀레리, 조르조 나폴리타노 등 이탈리아의 저명인사들도 이곳에 묻혔다.
여담
과거 가톨릭 교회는 비가톨릭 신자(개신교, 유대교, 정교회 등)뿐만 아니라 자살한 사람들의 시신을 축성된 땅에 매장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이 묘지는 로마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 사망한 외국인 비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안식처로 조성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종교적 광신자들의 방해를 피하고 장례식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매장이 주로 밤에 이루어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묘지 내에는 앵글로색슨 묘지의 관습을 따라 묘비에 고인의 사진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고양이들이 묘지 곳곳을 자유롭게 거닐며 살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된다. 인근에 고양이 보호소가 있으며, 묘지 자체가 고양이들의 안식처 역할을 한다는 언급도 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그의 저서 <이탈리아 기행>에서 이곳을 자신이 묻히고 싶은 장소로 언급했으며, 실제로 그의 아들 아우구스트 폰 괴테가 이곳에 묻혀 있다.
아일랜드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이곳을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대중매체에서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알쓸별잡) - 지중해 편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별잡 지중해> 편에서 출연자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묘지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이곳에 잠든 유명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특히 시인 존 키츠와 퍼시 셸리의 묘비명이 언급되었다.
세상은 묘지 위에 세워져 있다
이희인 작가의 묘지 기행 에세이로, 저자가 로마 비가톨릭 묘지를 방문하여 괴테, 존 키츠, 퍼시 셸리 등과 관련된 사색을 풀어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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