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고대 로마의 역사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적 성취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건축 미술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미켈란젤로의 도시 계획과 건축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이며, 로마의 상징적인 전경을 감상하고자 하는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방문객들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피돌리오 광장의 독특한 바닥 패턴과 조화로운 건축물 배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중앙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기마상(복제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언덕 뒤편에서는 고대 포로 로마노의 장엄한 유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카피톨리니 박물관(유료)을 통해 고대 로마의 예술품과 유물을 접할 수도 있다.
최근 방문 시 광장과 주변 건물들이 대대적인 복원 공사 중이어서 관람에 제약이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특히 일부 조각상들이 가려져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접근 방법
🚌 버스 이용
-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까지 운행하는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을 이용한 후, 도보로 약 5~10분 이동하면 캄피돌리오 언덕에 도착할 수 있다.
베네치아 광장은 로마 시내 교통의 요충지 중 하나이다.
🚇 지하철 이용
- 메트로 B선 콜로세오(Colosseo)역에서 하차하여 포로 로마노를 지나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소요된다.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와 연계하여 방문할 경우 편리하다.
🚶 도보
- 포로 로마노, 베네치아 광장, 판테온 등 주변 주요 관광지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주변 관광지와 함께 도보 여행 코스로 계획하기 좋다.
주요 특징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다리꼴 형태의 광장이다. 중앙의 독특한 바닥 패턴과 주변을 둘러싼 세 개의 궁전(세나토리오, 콘세르바토리, 누오보)의 웅장한 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캄피돌리오 언덕 뒤편은 고대 로마의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의 유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 중 하나이다. 장엄하게 펼쳐진 고대 유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로 항상 붐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넓고 완만한 경사의 계단으로, 말을 탄 채로도 오를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계단 양 끝에는 디오스쿠리 조각상이 위용을 자랑하며, 계단을 오르며 점차 드러나는 광장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추천 포토 스팟
캄피돌리오 광장 중앙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기마상(복제품)을 중심으로 세 개의 궁전이 이루는 조화로운 구도를 배경으로 촬영한다. 광장 바닥의 독특한 패턴도 함께 담으면 좋다.
포로 로마노 전망대 (팔라초 세나토리오 뒤편)
고대 로마의 심장부였던 포로 로마노의 광활한 유적지와 멀리 보이는 콜로세움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파노라마 사진 촬영 명소이다.
코르도나타 계단
계단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웅장함을 담거나, 계단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디오스쿠리 조각상과 함께 촬영하는 구도가 인기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언덕 위쪽에 식수대가 마련되어 있어 개인 물병에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르므로, 가능하다면 두 시간대 모두 방문하여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는 것이 좋다.
카피톨리니 박물관 내부에 레스토랑이 있으며, 관람 중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광장 자체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양쪽에 위치한 카피톨리니 박물관(콘세르바토리 궁전, 누오보 궁전) 내부는 유료 입장권을 구매해야 관람할 수 있다.
베네치아 광장,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등 주변 명소와 함께 도보 코스로 계획하면 효율적인 관광이 가능하다.
역사적 배경
로마의 종교 및 정치 중심지
원래 '사투르니우스 언덕'으로 불렸으며, 로마 건국 신화와 관련된 장소이다. 로마에서 가장 중요한 신전 중 하나인 유피테르 옵티무스 막시무스 신전(기원전 509년 완공)이 위치했고, 국가기록보관소인 타불라리움(기원전 1세기)도 이곳에 세워졌다. 로마 공화정 및 제정 시대에 걸쳐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으며, 기원전 390년 갈리아족의 침입 당시 로마 최후의 보루이기도 했다.
쇠퇴와 변화의 시기
서로마 제국 멸망 이후 고대 로마의 중요성이 퇴색하면서 언덕은 점차 방치되었다. 그러나 12세기 로마 코뮌(자치 도시) 정부의 중심지로 다시 부상하며, 옛 타불라리움 유적 위에 세나토리오 궁전(시청사)이 건설되었다. 14세기에는 콜라 디 리엔초의 민중 봉기 무대가 되기도 했다.
미켈란젤로의 재탄생
1536년 교황 바오로 3세의 의뢰로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캄피돌리오 광장과 주변 건물들의 대대적인 재설계를 맡았다. 그는 기존의 두 건물(세나토리오 궁전, 콘세르바토리 궁전)을 개조하고, 누오보 궁전을 새로 지어 조화로운 사다리꼴 형태의 광장을 조성했다. 또한, 언덕으로 오르는 완만한 경사로인 코르도나타 계단을 만들고, 광장 중앙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을 배치했다. 이 계획은 미켈란젤로 사후에도 이어져 17세기에 대부분 완공되었다.
로마의 상징적 공간으로 지속
세나토리오 궁전은 현재 로마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콘세르바토리 궁전과 누오보 궁전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박물관 중 하나인 카피톨리니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캄피돌리오 언덕은 오늘날까지 로마의 역사, 문화, 정치의 중심지로서 그 상징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여담
영어 단어 '캐피톨(Capitol)'은 캄피돌리오 언덕의 라틴어 명칭인 '카피톨리움(Capitolium)'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D.C.의 캐피톨 힐 역시 이곳의 이름을 딴 것으로 여겨진다.
캄피돌리오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고대 로마 시절 유피테르 신전의 기초 공사 중 사람의 머리(라틴어 'caput')가 발견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미켈란젤로는 캄피돌리오 광장을 설계하면서, 전통적으로 포로 로마노를 향해 있던 언덕의 중심축을 당시 새로운 로마의 중심이던 성 베드로 대성당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상징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광장 중앙에 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 원본은 중세 시대에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조각상으로 오인되어 파괴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광장에 있는 것은 복제품이며, 진품은 카피톨리니 박물관 내부에 보관되어 있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코르도나타 계단은 말을 탄 사람들이 말에서 내리지 않고도 언덕을 오를 수 있도록 넓고 완만하게 만들어졌다.
캄피돌리오 광장 바닥의 독특한 타원형 및 별 모양 패턴 디자인은 미켈란젤로의 것이지만, 그의 생전에는 실행되지 못했고 수 세기 후인 1940년 베니토 무솔리니의 지시로 완성되었다.
고대 로마 시대, 갈리아족의 기습 공격으로부터 캄피돌리오 언덕을 지켜낸 것은 유노 신전의 신성한 거위들이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언덕의 가파른 절벽이었던 타르페아 바위는 고대 로마에서 반역자들을 처형하던 장소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