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역사를 직접 느껴보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들이나 독특한 역사적 장소 탐방을 즐기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개인 방공호라는 특수성 때문에 어두운 관광(다크 투어리즘)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방문객들은 복원된 지하 벙커의 내부를 탐험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과 공습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기 로마의 모습을 생생하게 접하고, 무솔리니 가족이 전쟁의 공포로부터 피신하려 했던 공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투어 가이드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나 설명의 깊이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벙커 자체의 볼거리가 제한적이라는 점과 입장료에 비해 관람 시간이 짧다는 부분에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가 있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 로마 지하철 B라인을 이용하여 Policlinico 역에서 하차한다.
-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빌라 토르로니아가 위치해 있으며, 벙커는 빌라 내부에 있다.
주요 특징
무솔리니와 그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된 두 개의 방공호 및 지하 벙커의 내부 구조와 시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지하 저장고를 개조한 첫 번째 방공호와, 두께 120cm의 철근 콘크리트 벽으로 된 방공호, 그리고 지하 6.5m에 원통형으로 지어진 (미완성) 벙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운영시간: 가이드 투어 시간에 따름
어두운 벙커 안에서 음향과 진동 효과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공습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한 몰입형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시뮬레이션은 방문객들에게 당시의 긴장감과 공포를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운영시간: 가이드 투어 중 진행
벙커 내부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과 전시 패널을 통해 당시 사진, 기록 영상 등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접하며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무솔리니의 생활, 전쟁 당시 로마의 모습 등이 포함된다.
운영시간: 가이드 투어 시간에 따름
추천 포토 스팟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벙커 방문은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MIC(로마 시립 박물관 카드) 소지자는 입장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벙커 내부는 계단이 많고 통로가 좁으며, 일부 구간은 어두울 수 있으므로 편안하고 활동하기 좋은 신발과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영어 가이드 투어의 경우, 가이드의 숙련도나 설명의 깊이에 대한 만족도가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이탈리아어가 가능하다면 이탈리아어 투어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언급이 있다.
벙커 입장권만으로는 무솔리니가 거주했던 카지노 노빌레(Casino Nobile) 내부를 관람할 수 없으며, 함께 보려면 별도의 통합 티켓이나 개별 티켓이 필요하다.
벙커 투어 중에는 화장실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방문 전후로 빌라 토르로니아 공원 내 다른 시설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무솔리니, 빌라 토르로니아 거주 시작
베니토 무솔리니가 토르로니아 가문으로부터 빌라 내 카지노 노빌레를 임차하여 가족과 함께 거주하기 시작했다.
첫 방공호 건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 카지노 노빌레의 지하 와인 저장고를 개조하여 첫 번째 방공호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강철 문과 가스 필터 등이 설치되었다.
신형 벙커 건설
항공 폭격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카지노 노빌레 건물 지하에 120c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 벽으로 된 방공호를 추가로 건설했다. 이후 더욱 안전한 대피를 위해 빌라 정원 지하 6.5m 깊이에 원통형 구조의 신형 벙커 건설을 시작했으나, 무솔리니 실각으로 미완성 상태로 남게 되었다.
무솔리니 실각 및 빌라 퇴거
무솔리니가 실각하면서 그의 가족은 빌라 토르로니아를 떠나야 했다.
연합군 사령부 점령
빌라 토르로니아는 연합군 사령부에 의해 점령되어 사용되었다.
벙커 복원 및 재개장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거쳐 무솔리니의 벙커와 방공호가 일반 대중에게 다시 공개되었다. 새로운 멀티미디어 설비와 공습 시뮬레이션 체험이 도입되었다.
여담
무솔리니는 빌라 토르로니아를 연간 단 1리라라는 상징적인 임대료를 내고 사용했다는 얘기가 있다.
미완성된 두 번째 벙커는 원통형 구조로 설계되었는데, 이는 폭탄의 충격을 모든 방향으로 분산시켜 더 잘 견디기 위함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무솔리니가 떠난 후, 독일 점령 기간 동안 이 벙커들은 빌라의 다른 주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실제 공습 시 대피소로 사용하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다.
무솔리니의 아내 라켈레 귀디는 빌라 토르로니아의 부엌을 현대식으로 개조하는 데 관여했으며, 전쟁 중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빌라 정원에 감자, 옥수수 등을 심는 '전쟁 텃밭(Orti di guerra)'을 가꾸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마하트마 간디가 1930년대에 빌라 토르로니아를 방문했을 때, 카지노 노빌레의 무도회장에서 영접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