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 수족관(아쿠아리오 디 나폴리)

나폴리만 고유 해양 생물과 지중해 및 홍해의 다양한 수중 생태계를 관찰하고, 150년 역사의 고풍스러운 수족관 건축물을 감상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해양 생물에 관심 있는 성인들이 주로 찾는다.

역사적인 수조에서 나폴리만의 토착 어종과 지중해 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지능적인 문어의 행동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열대 산호초와 다채로운 열대어 전시를 통해 다양한 해양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입장료에 비해 수족관 규모가 작다는 평가가 있으며, 일부 방문객은 어종에 대한 상세 정보가 부족하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나폴리 수족관은 1874년에 설립되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오래되었으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수족관 중 하나로 꼽힌다.

설립 초기부터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하 운하를 통해 실제 바닷물을 끌어와 수조에 공급하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19세기의 원형을 간직한 역사적인 수조뿐만 아니라, 지중해의 미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열대 산호초 전시 등 현대적인 시설도 함께 접할 수 있다.

수족관 내부에서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배경으로 흘러나와 관람객들에게 편안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설립자인 안톤 도른은 해양 생물 연구를 위한 국제적인 연구소를 만들고자 했으며, 찰스 다윈을 비롯한 당대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그의 구상을 지지하고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톤 도른 동물학 연구소의 도서관 벽에는 나폴리 어부들의 삶을 묘사한 독일 화가 한스 폰 마레스의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