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극히 거룩한 십자가의 성소 (산투아리오 델 산티시모 크로치피소)

1529년 기적과 연관된 목조 십자가를 보기 위해 방문하거나, 종교 예술과 건축에 관심 있는 신자 및 예술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내부에서 기적의 십자가를 친견하고 기도할 수 있으며, 프레스코화와 조각상 등 예술품으로 장식된 예배당들을 둘러볼 수 있다. '기적의 회랑'에서는 다양한 봉헌물을 통해 현지 신앙을 엿볼 수 있다.

성주간에는 많은 인파로 혼잡할 수 있으며, 성소 인근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차량 방문 시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겨울철 일부 시간에는 내부가 추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본당에 안치된 기적의 십자가상은 실제 사람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가지고 있으며, 팔과 머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성소의 주임 사제는 과거 첼레스티노회 수도사들이 머물던 시절부터 이어진 전통에 따라 '수도원장(Priore)'이라는 특별한 직함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성소는 코모 대성당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코모의 주요 종교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코모 시가 연합군의 대규모 폭격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을 이 십자가의 두 번째 기적으로 여기는 시각이 있으며, 이를 기리기 위해 1945년 밀라노 대주교가 직접 십자가에 왕관을 씌웠다고 한다.

1933년부터 코모의 또 다른 성인이었던 성 프로비노(San Probino)의 유해가 이곳으로 옮겨져 안치되어 있다.

과거 봉헌되었던 수많은 은제 봉헌물들은 나폴레옹 시대 교회 재산 세속화 과정에서 압수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교황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가 코모를 방문했을 당시 착용했던 제의가 성소 내에 전시되어 있다는 언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