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미켈레 인 보스코 공원 (파르코 디 산 미켈레 인 보스코)

볼로냐 시내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거나, 역사적인 건축물과 함께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고자 하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도시의 붉은 지붕과 주요 랜드마크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명소로 알려져 있어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공원 정상에서는 볼로냐의 상징인 붉은 지붕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접한 산 미켈레 인 보스코 교회와 수도원의 고풍스러운 건축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또한, 특정 지점에서는 아시넬리 탑이 더 가깝거나 멀어 보이는 신기한 '카노키알레 효과'(망원경 효과)를 경험할 수도 있다.

전망대 주변에 그늘이 부족하고, 안내 지도가 낡아 읽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으며, 주차장 한쪽에 전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다소 산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산 미켈레 인 보스코 수도원은 과거 이탈리아 국왕의 거주지로도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한다.

수도원 건물 내에는 1524년에서 1526년 사이에 조반니 바티스타 파케티가 제작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으며, 라파엘레 다 브레시아 수사가 1525년에 화려하게 장식한 목조 케이스가 특징이다.

나폴레옹 점령기에는 수도원에 있던 여러 예술 작품들이 프랑스로 약탈당했으며, 이 중 일부는 반환되지 못하고 소실되기도 했다. 구에르치노의 '성모로부터 계율을 받는 성 베르나르도' 그림도 그중 하나로, 프랑스로 옮겨졌으나 1871년 보르도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전해진다.

수도원 단지의 기념 복도와 아시넬리 탑 사이에는 '카노키알레 효과' 또는 '비스타 패러독스'로 알려진 유명한 착시 현상이 존재하는데, 복도에서 탑을 보며 뒤로 물러서면 탑이 더 커 보이고 앞으로 다가가면 작아 보이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최근 볼로냐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과학적으로 연구되기도 했다.

한때 산 미켈레 인 보스코와 자르디니 마르게리타를 연결하는 푸니쿨라가 운행된 적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