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삶과 음악 세계에 깊은 관심이 있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나 작곡가의 팬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그의 고향인 베르가모에서 그의 발자취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도니제티가 생전에 사용했던 개인 소지품, 자필 악보, 초상화 등을 통해 그의 생애와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박물관 내에 울려 퍼지는 그의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하며 19세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규모가 매우 작고 전시물이 한정적이어서 입장료 대비 만족도가 낮다는 의견이 있으며, 전시 설명이나 안내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도니제티 박물관은 베르가모 치타 알타의 유서 깊은 건물인 도무스 마그나(Domus Magna)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은 과거 미제리코르디아 마조레(Misericordia Maggiore)라는 자선 단체의 소유였다고 전해진다.

박물관의 소장품 중에는 도니제티가 임종을 맞이할 때 사용했던 침대와 그가 심하게 아팠을 때 앉았던 안락의자도 포함되어 있어, 그의 마지막 순간을 엿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박물관이 과거 음악 학교(콘서바토리) 건물이었다는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한다.

박물관 안뜰에서 흘러나오는 도니제티의 음악 소리에 이끌려 우연히 박물관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