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굴의 성 에미디오 작은 사원(템피에토 디 산테미디오 알레 그로테)

독특한 바로크 양식과 성 에미디오의 순교 전설이 깃든 동굴 교회를 직접 보고 그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역사/종교 건축 애호가나 영적인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트래버틴으로 조각된 아름다운 파사드를 감상하고, 동굴 내부에 마련된 기도실과 성인의 옛 무덤터를 둘러볼 수 있다. 운이 좋다면 관리인의 설명을 통해 장소의 역사와 전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자주 문이 닫혀 있어 내부 관람이 어려울 수 있으며,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거나 사전에 'Sant'Emidio nel Mondo' 협회에 문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도 방문 시 고려해야 한다.

성 에미디오는 참수된 후 자신의 머리를 직접 들고 이곳까지 걸어와 묻혔다는 기적적인 전설이 전해진다.

'템피에토(Tempietto)'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사원'을 의미하며, 교회의 아담한 규모를 나타내는 애칭으로 불린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이곳이 '마르케의 작은 페트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성 에미디오는 지진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는 아스콜리 피체노의 수호성인으로 깊이 공경받고 있으며, 이 사원은 그 믿음의 중심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사원 내부는 고대 기독교인들의 지하 묘지(카타콤베)였던 동굴들을 활용한 것으로, 성 에미디오와 그의 제자들이 처음 묻혔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붉은 조명이 켜진 곳이 성인이 발견된 장소라는 얘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