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고대 로마 시대의 상업 및 사회 중심지였던 유적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당시 건축 양식과 역사적 배경을 배우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고고학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아테네의 풍부한 고대 유적을 탐방하는 일정의 일부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는 잘 보존된 아테나 아르케게티스 문과 독특한 팔각형 구조의 바람의 탑을 중심으로 당시 로마 시대 아테네의 생활상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통합 입장권을 사용하면 아크로폴리스를 포함한 주변 주요 유적지와 함께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으며, 유적지 내부를 거닐며 고대 건축물의 잔해를 직접 살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개별 입장료에 비해 내부 볼거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유적의 상당 부분을 외부 울타리 너머에서도 관람할 수 있어 내부 입장의 매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또한, 아크로폴리스나 고대 아고라 등 다른 주요 유적지에 비해 규모가 작고 시각적인 감흥이 덜하다는 의견도 있으며, 유적에 대한 상세한 안내나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접근 방법
🚇 지하철
- 1호선(그린 라인) 또는 3호선(블루 라인) 모나스티라키(Monastiraki) 역에서 하차한다.
-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아테네의 주요 유적지들은 대부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밀집되어 있어, 모나스티라키 역을 중심으로 관광 계획을 세우기 용이하다.
🚶 도보
- 플라카 지구, 고대 아고라, 하드리아누스의 도서관 등 인근 명소에서 쉽게 걸어서 접근할 수 있다.
주요 특징
로만 아고라의 서쪽 입구 역할을 했던 웅장한 도리스 양식의 관문이다. 기원전 11년에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기부금으로 건설되었으며, 아테나 여신에게 헌정되었다. 섬세한 조각은 없지만 거대한 대리석 기둥들이 고대 로마 건축의 위용을 보여준다.
기원전 1세기 중반에 지어진 팔각형의 대리석 탑으로, 고대 세계의 정교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각 면에는 바람의 신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해시계, 물시계, 풍향계의 기능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만 아고라에서 가장 잘 보존된 구조물 중 하나이다.
로만 아고라 북쪽에 위치한 오스만 제국 시대의 건축물로, 1456년경 초기 기독교 교회 유적 위에 세워졌다. 현재는 복원되어 전시장 및 소규모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아테네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오스만 시대의 흔적 중 하나이다.
추천 포토 스팟
바람의 탑 정면 및 측면
독특한 팔각형 구조와 각 면에 새겨진 섬세한 바람의 신 조각들을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탑의 건축미를 담아본다.
아테나 아르케게티스 문
거대한 대리석 기둥들이 만들어내는 웅장함을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문을 통과하는 듯한 구도나, 문 사이로 보이는 유적지 내부를 촬영하는 것도 좋다.
로만 아고라 전경 (아크로폴리스 배경)
유적지 남쪽이나 인근 높은 곳에서 로만 아고라 전체와 함께 멀리 보이는 아크로폴리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해질녘 노을과 함께 촬영하면 더욱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아크로폴리스 통합 입장권(약 30유로)을 구매하면 로만 아고라를 포함한 아테네 주요 유적지 6~7곳을 5일 동안 방문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울타리 밖에서 유적의 상당 부분을 관람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부족하거나 예산이 제한적이라면 외부 관람도 고려해볼 만하다.
여름철에는 햇볕이 매우 강하고 그늘이 부족하므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모자, 선크림,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적지 내부는 대부분 돌길이나 흙길로 되어 있어 편안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특히 바닥이 미끄러운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로만 아고라 내부에는 화장실과 식수대가 마련되어 있다.
다른 주요 유적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편이어서, 아크로폴리스 등 인기 장소의 티켓 구매 줄을 피하기 위해 이곳에서 통합 입장권을 먼저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드리아누스의 도서관이 도보로 약 2블록 거리에 위치하며, 통합 입장권으로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건설 약속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아테네에 새로운 아고라 건설을 약속한다.
로만 아고라 건설
카이사르의 약속을 이어받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기부금으로 마라톤의 유클레스(Eucles of Marathon)에 의해 로만 아고라가 건설된다. 기존의 고대 아고라에서 동쪽으로 약 100m 떨어진 곳에 조성되었다.
바람의 탑 건설
시리아의 천문학자 안드로니코스 키르레스테스(Andronikos of Kyrrhos)가 로만 아고라 동쪽에 해시계, 물시계, 풍향계 기능을 갖춘 바람의 탑을 건설한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정비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 통치기에 로만 아고라의 안뜰이 대리석판으로 포장되는 등 정비가 이루어진다. 또한, 아고라노미온(시장 관리소)의 존재를 알리는 비문과 석유 상인의 세금 의무에 관한 하드리아누스 칙령이 새겨진 비문이 세워진다.
헤룰리족의 침공 이후 역할 증대
헤룰리족의 침공으로 고대 아고라가 크게 파괴되자, 아테네의 행정 및 상업 중심지가 로만 아고라와 하드리아누스의 도서관 일대로 이전된다.
종교 시설로의 변화
바람의 탑이 초기 기독교 시대에 동방 정교회 교회의 종탑으로 사용되는 등, 일부 시설이 종교적 목적으로 변용된다.
페티예 모스크 건설
로만 아고라 북쪽에 위치한 초기 기독교 바실리카 유적 위에 페티예 모스크(정복의 모스크)가 건설된다. 이는 메흐메트 2세의 아테네 정복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적 발굴 및 복원
그리스 독립 이후 고고학적 발굴 작업이 시작되어 로만 아고라의 유적이 세상에 드러나고, 지속적인 연구와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담
로만 아고라 내부에 있는 '바람의 탑'은 단순한 시계탑이 아니라 고대 세계의 정교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8개의 면에 각기 다른 바람의 신을 조각하여 바람의 방향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해시계와 내부의 정교한 물시계를 통해 시간까지 알려주는 다목적 기상 관측소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유적지 북쪽에 자리한 페티예 모스크는 오스만 제국 시절에 세워진 것으로, 아테네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오스만 시대 건축물 중 하나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 현재는 문화 행사나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로만 아고라의 정문인 '아테나 아르케게티스의 문'은 '지도자 아테나의 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건설 자금을 기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당시 로마와 아테네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방문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로만 아고라 유적지 내에서 종종 토종 거북이나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들은 마치 유적지의 오랜 터줏대감처럼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2Fbanner_1747932686873.jpg&w=384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