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그랑 트리아농은 베르사유 궁전의 장엄함과는 다른, 왕실의 보다 사적이고 친밀한 면모를 엿보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건축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루이 14세가 궁정의 엄격한 예법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건립한 이곳은 이후 여러 왕족과 나폴레옹 등 중요 인물들의 이야기가 깃든 역사적인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특유의 분홍색 대리석으로 마감된 우아한 외관을 감상하고, 내부에 마련된 왕실 가족의 생활 공간과 연회장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건물 양쪽을 연결하는 개방된 열주랑(페리스틸)의 독특한 건축미를 경험하고, 잘 조성된 프랑스식 정원을 거닐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베르사유 본 궁전에 비해 규모가 작고 화려함이 덜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본 궁전에서 그랑 트리아농까지의 거리가 상당하여 도보 이동 시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RER C선 이용
- 파리 시내에서 RER C선을 타고 Versailles Château Rive Gauche 역에서 하차한다.
- 역에서 베르사유 궁전 정문까지 도보로 약 10분 소요되며, 궁전 내부에서 그랑 트리아농까지는 다시 상당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거나 꼬마기차(유료)를 이용해야 한다.
RER C선은 VICK 또는 VITY 열차(Versailles Château Rive Gauche 행)를 타야 한다.
🚌 버스 171번 이용
- 파리 메트로 9호선 종점인 Pont de Sèvres 역에서 171번 버스를 타면 베르사유 궁전 근처에 하차한다.
- 기차보다 저렴하지만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 꼬마기차 (Le Petit Train)
- 베르사유 궁전 정원 내에서 운행하는 꼬마기차를 이용하면 그랑 트리아농, 쁘띠 트리아농, 대운하 등 주요 지점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 별도의 이용 요금(왕복 약 €9, 편도 약 €5)이 부과된다.
꼬마기차는 주요 관람 포인트에 정차하며, 승하차가 자유로운 편이다.
주요 특징
그랑 트리아농은 '대리석 트리아농(Trianon de Marbre)'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역에서 채취한 아름다운 분홍색 대리석으로 지어진 외관이 특징이다. 햇빛을 받으면 다채로운 색감을 뽐내는 이 대리석은 건물 전체에 우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건물의 두 주요 부분을 연결하는 **개방된 열주랑(페리스틸)**은 그랑 트리아농 건축의 백미로 꼽힌다. 붉은 대리석 기둥들이 정원과 안뜰을 향해 열려 있어 시원한 개방감과 함께 독특한 건축미를 선사하며, 왕과 귀족들이 산책을 즐기던 공간이었다.
베르사유 본 궁전의 화려함과는 달리, 그랑 트리아농 내부는 왕실 가족의 사적인 생활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루이 14세, 나폴레옹 등 역사적 인물들이 사용했던 방들을 둘러보며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섬세한 목조 장식과 상대적으로 소박한 가구들이 특징이다.
추천 포토 스팟

페리스틸 (열주랑)
붉은 대리석 기둥과 정원이 어우러진 독특한 구조로, 빛과 그림자가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분홍색 대리석 외벽
햇빛에 따라 다채롭게 변하는 분홍색 대리석 건물 전체를 배경으로 우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프랑스식 정원
기하학적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을 배경으로 건물과 함께 촬영하거나, 계절별 꽃과 함께 인물 사진을 찍기 좋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그랑 트리아농은 베르사유 본 궁전에서 도보로 약 20~30분 거리이므로, 걷기 편한 신발 착용은 필수이다. 궁전 정원 내에서 운행하는 **꼬마기차(유료, 편도 약 €5, 왕복 약 €9)**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랑 트리아농은 일반적으로 오후 12시에 개장하므로, 방문 계획 시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베르사유 궁전 본관을 오전에 관람하고 오후에 트리아농 지역을 방문하는 동선이 일반적이다.
베르사유 궁전 본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편이라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본관의 인파에 지쳤을 때 방문하면 좋다.
트리아농 단지(그랑 트리아농, 쁘띠 트리아농, 왕비의 촌락) 입장권은 약 €12이며, 베르사유 궁전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패스포트 티켓에 포함되어 있다. 온라인 사전 예매가 권장된다.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므로(일부 언어), 각 방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면 더욱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랑 트리아농 주변 정원도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으니, 건물 관람 후 정원을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역사적 배경
트리아농 드 포르슬렌 (Trianon de Porcelaine) 건립
루이 14세의 명으로 건축가 루이 르 보가 도자기 타일로 외관을 장식한 '자기의 트리아농'을 건설했다. 왕과 몽테스팡 부인의 휴식처로 사용되었으나, 재질의 취약성으로 인해 오래가지 못했다.
그랑 트리아농 (Trianon de Marbre) 건립
기존의 트리아농 드 포르슬렌을 허물고, 건축가 쥘 아르두앵 망사르의 설계로 붉은색 랑그독 대리석을 사용한 현재의 그랑 트리아농이 건설되었다. 루이 14세와 그의 비밀 부인 마담 드 맹트농을 위한 공간이었다.
왕실 가족의 거처
루이 14세 사후에도 루이 15세와 루이 16세 시대에 왕족들이 간헐적으로 사용했다. 루이 15세는 부인 마리 레슈친스카에게 선물하기도 했으며, 마리 앙투아네트는 쁘띠 트리아농을 더 선호했지만 이곳에서도 연극 공연 등을 열었다.
나폴레옹의 거처
프랑스 혁명 이후 방치되었던 그랑 트리아농은 나폴레옹 1세에 의해 복원되어 그의 거처 중 하나로 사용되었으며, 엠파이어 양식으로 내부가 개조되었다. 두 번째 황후 마리 루이즈와 함께 이곳에 머물렀다.
루이 필리프 왕가의 거처
루이 필리프 1세와 마리 아멜리 왕비가 거주하며 일부 시설을 개수했다.
트리아농 조약 체결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승전국과 헝가리 사이에 트리아농 조약이 이곳에서 체결되었다. 이 조약으로 헝가리는 영토의 상당 부분을 상실하여, 헝가리인들에게 '트리아농'은 국가적 비극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드골 대통령의 복원
샤를 드골 대통령의 지시로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프랑스 공화국의 대통령 관저로 외국 국빈을 맞이하는 장소로도 사용된다.
여담
그랑 트리아농의 초기 이름은 '대리석 트리아농(Trianon de Marbre)'이었는데, 이는 이전에 존재했던 '자기 트리아농(Trianon de Porcelaine)'과 구분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자기 트리아농은 푸른색과 흰색의 도자기 타일로 화려하게 장식되었으나 내구성이 약해 결국 철거되었다.
루이 14세는 그랑 트리아농의 내부 장식에 대해 '모든 것을 하얗게 칠하고, 벽에는 금박이나 채색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당시 베르사유 본 궁전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장식과는 대조적인 스타일이었다.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가 1717년 프랑스 방문 당시 그랑 트리아농에 머물렀으며, 이때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에서 큰 영감을 받아 페테르고프 궁전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그랑 트리아농을 매우 좋아하여 이곳을 자신의 주요 거처 중 하나로 삼았고, 엠파이어 스타일로 내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도록 했다. 그의 두 번째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도 이곳에서 생활했다.
헝가리에게 트리아농 조약(1920년)은 영토의 약 3분의 2를 잃게 된 매우 고통스러운 역사적 사건으로, '트리아농'이라는 단어 자체가 헝가리인들에게는 국가적 트라우마를 상징하는 의미로 통용된다.
대중매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다루면서 그랑 트리아농 및 쁘띠 트리아농 등 베르사유 궁전의 여러 장소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실제 장소에서 촬영하여 화제가 되었다.
베르사유 (Versailles)
루이 14세 시대의 베르사유 궁정을 배경으로 한 프랑스-캐나다 합작 드라마로, 그랑 트리아농의 건설과 관련된 이야기가 일부 포함될 수 있다.

/feature_0_1747713191711.jpg)
/feature_0_174769195321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