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뱅상 문 (Porte Saint-Vincent)

생뱅상 문은 반(Vannes) 구시가지의 역사적인 주요 출입구이자 항구로 이어지는 통로로서, 중세 건축물과 도시의 옛 정취를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일반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을 통해 방문객들은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문 자체를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문을 통과하여 활기찬 구시가지의 상점가와 레스토랑, 유서 깊은 건물들을 탐방할 수 있다. 또한, 문 바로 앞 감베타 광장에서 항구의 풍경을 즐기거나 주변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다만, 문 주변은 특히 주말이나 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인파로 매우 붐비는 편이며, 인근의 주차 요금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시간대에는 노숙인이나 구걸하는 이들이 보이기도 한다.

생뱅상 문 위에 있는 동상의 손이 아래로 완전히 내려오면 도시가 물에 잠길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원래 문 이름은 '크라에르-칼몽 문(Porte de Kraër-Calmont)'이었으며, 이는 문이 위치한 남서쪽과 남동쪽 두 지역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고 한다.

프랑스 혁명 당시 원래 있던 생뱅상 페리에 석상은 파괴되고, 그 자리에 상퀼로트(프랑스 혁명기의 평민 혁명가)의 동상이 잠시 세워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거의 2세기 동안 이 문은 다리를 통해 항구와 연결되었으나, 이후 다리는 철거되고 현재의 반원형 광장인 감베타 광장(Place Gambetta, 구 모르비앙 광장)으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