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랑 롱 정원(그랑 롱 디 불랭그랭)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커플, 그리고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은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잘 가꾸어진 정원을 거닐며 다양한 수목과 계절별 꽃, 그리고 예술적인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중앙 분수 주변의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기거나 인접한 다른 공원들로 이어지는 매력적인 다리를 건너 산책을 확장할 수도 있다.

공원 내 공중 화장실에 화장지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는 언급이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공원의 또 다른 이름인 '불랭그랭(Boulingrin)'은 영어 단어 '볼링 그린(bowling-green)'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과거 툴루즈 시민들이 이곳의 넓은 잔디밭에서 구기 놀이(jeu de boules)를 즐겼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프랑스 혁명기에는 혁명가들이 이곳의 이름을 '상퀼로티드의 원형 광장(Cercle des Sans-Culottides)'으로 바꾸려고 시도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후 '그랑 롱'으로 명명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공원 북쪽 알레 데 수피르(Allée des Soupirs) 방면 입구 근처에는 조각가 피에르 루이 루이야르(Pierre Louis Rouillard)가 제작한 두 개의 청동 조각상, '사슬에 묶인 암캐와 새끼들(La Chienne enchaînée avec ses chiots)'과 '새끼를 훔쳐 달아나는 암늑대(La louve avec un des chiots affolés qu'elle vient de voler)'가 서로 마주 보고 서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는 언급이 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공원 내 음악 키오스크 주변에서 지역 주민들이 모여 스윙 댄스나 탱고 등 사교춤을 즐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