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수 박물관(뮈제 뒤 파르푕)

향수 제조 역사와 예술에 관심이 많거나, 향수 만들기 워크숍 같은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향수 애호가 및 독특한 기념품을 찾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무료로 입장하여 향수의 세계를 가볍게 둘러보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이다.

박물관에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향수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 고풍스러운 향수병 컬렉션, 전통적인 증류 장치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향수 만들기 워크숍에 참여하여 자신만의 향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관람 후에는 프라고나르 부티크에서 다양한 향수와 향기 제품을 시향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박물관 전시 공간의 규모가 예상보다 작다고 느끼거나, 기념품 판매점의 비중이 커서 박물관보다는 상점의 부속 시설처럼 여겨진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단체 관광객 방문 시 상점이 매우 혼잡할 수 있으며, 간혹 직원의 응대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도 있다.

프라고나르(Fragonard)는 향수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남프랑스 그라스(Grasse)에서 1926년 설립된 유서 깊은 향수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는 얘기가 있다.

현재 운영되는 향수 박물관 외에도 파리에는 프라고나르가 운영하는 또 다른 소규모 박물관인 카퓌신 극장-박물관(Théâtre-Musée des Capucines)이 있다는 언급이 있다.

이 박물관은 한때 파리에 있었으나 지금은 폐관한 '그랑 뮈제 뒤 파르푕(Le Grand Musée du Parfum)'과는 다른 곳이므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는 정보가 있다.

Rue Scribe에 위치한 박물관 건물은 1860년에 지어진 나폴레옹 3세 양식의 건축물로, 고풍스러운 내부 장식이 특징이라는 설명이 있다.

박물관의 이름 '프라고나르'는 프랑스의 유명 로코코 화가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Jean-Honoré Fragonard)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