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 공예 박물관(뮈제 데자르 제 메티에)

기술 공예 박물관은 과학과 기술의 역사, 기계 공학 및 발명품에 깊은 관심이 있는 학생, 엔지니어, 과학 애호가 또는 자녀에게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푸코의 진자, 초기 항공기와 자동차, 독창적인 과학 발명품 등 인류 기술 발전의 중요한 순간들을 담은 방대한 컬렉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옛 생 마르탱 데 샹 수도원 건물을 개조한 독특한 전시 공간에서 세계 최초의 증기 자동차나 파스칼의 계산기 원본과 같은 역사적 유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거대한 교회 내부에 전시된 초기 항공기, 자동차, 로켓 엔진 등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일부 전시물은 작동 원리를 보여주는 영상이나 모형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

일부 전시 설명이 프랑스어로만 제공되거나 오디오 가이드의 내용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관람 중 직원이 정숙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는 언급도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 등 일부 편의시설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 기술 박물관 컬렉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소장품은 총 8만 점 이상의 오브제와 1만 5천 점의 드로잉에 달하지만, 이 중 약 2,500점만이 파리 박물관에 상설 전시되고 나머지는 파리 외곽 생드니(Saint-Denis)의 보관소에 보존되어 있다.

세계 최초의 기계식 계산기로 불리는 블레즈 파스칼의 '파스칼린' 원본을 소장하고 있다.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제작한 자유의 여신상 원본 모델 중 하나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1985년에 제작된 슈퍼컴퓨터인 크레이-2(Cray-2) 실물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 첨단 기술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과 연결된 파리 지하철 11호선 'Arts et Métiers' 역 승강장은 벨기에의 유명 만화가 프랑수아 스퀴텐(François Schuiten)이 디자인한 독특한 스팀펑크 스타일의 구리 장식으로 유명하여, 박물관 방문 전후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천재 발명가 드니 빠빵(Denis Papin)을 기리는 동상이 박물관 안뜰에 세워져 있는데, 오른손으로는 자신이 발명한 압력솥을 누르고 있고 왼쪽에는 성경책이 놓여 있는 모습으로 그의 신앙심과 업적을 함께 나타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