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프타르 시장 (마르셰 무프타르)

신선한 프랑스 식재료를 구하거나 파리의 생동감 넘치는 현지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은 미식가와 문화 탐방객이 즐겨 찾는다.

역사 깊은 자갈길을 따라 늘어선 다채로운 상점과 음식 가판대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노천카페에서 활기찬 시장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이곳이 전통적인 노점 중심의 시장이라기보다는, 개별 상점들이 길가에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형태에 가까워 기대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다.

무프타르(Mouffetard)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이 지역이 위치한 생트 주느비에브 언덕의 옛 명칭인 '몽 세타리우스(Mont Cétarius)' 또는 '몽 세타르뒤스(Mont Cetardus)'에서 파생되었다는 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진다.

수세기에 걸쳐 '몽페타르(Rue Montfétard)', '모페타르(Mofetard)', '무플라르(Mouflard)'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그의 작품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의 4장에서 주인공이 택시를 타고 무프타르 거리를 내려가는 장면을 묘사한 바 있다.

폴란드 출신의 영화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영화 '세 가지 색: 블루 (Trois Couleurs: Bleu, 1992)'와 프랑스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의 단편 영화 '오페라 무프 (L'opéra-mouffe, 1958)'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여 거리의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1954년에 촬영한 **상징적인 사진 '무프타르 거리 (Rue Mouffetard)'**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