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아레나 원형 경기장 (Arènes de Nîmes)

잘 보존된 로마 시대 건축물을 직접 탐험하고 고대 검투사들의 삶과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건축물의 웅장함과 보존 상태에 감탄하며, 다양한 시대의 흔적을 발견하는 데 흥미를 느끼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경기장 내부를 자유롭게 거닐며 관람석 최상층까지 올라가 님 시내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고,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검투사와 경기장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검투사 복장 전시 등을 관람하며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현대적인 시설물(콘서트 무대, 임시 좌석 등)이 고대 유적의 분위기를 다소 해친다고 느끼거나, 보수 공사 중인 구역으로 인해 관람에 제한이 있다는 아쉬움을 언급하기도 한다. 또한 계단이 매우 가파르고 난간이 부족한 곳이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 동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님 아레나 원형 경기장은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약간 늦게 지어졌지만, 보존 상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중세 시대에는 경기장 내부에 약 700명까지 거주하는 하나의 작은 마을이 형성되었고, 자체 교회도 두 곳이나 있었다고 전해진다.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는 르네상스 사상의 영향으로 경기장을 고대 모습으로 되돌리고 싶어 했으나, 당시에는 1층 갤러리의 건물들만 철거하는 데 그쳤다는 얘기가 있다.

경기장 입구에는 '영웅(Hero)'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전설적인 투우사 크리스티앙 몽쿠키올(Christian Montcouquiol), 일명 '니메뇨 2세(Nimeño II)'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1853년, 프랑스의 기구 비행사 M. 루이 데샹(M. Louis Deschamps)이 이곳에서 120번째 비행 중 악천후로 인해 기구에서 추락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로마 시대에는 검투사 경기뿐 아니라 **맹수 사냥(베나티오)**과 같은 잔혹한 구경거리도 열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보수 작업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석재는 원래의 것과 구별될 수 있도록 처리하여 역사적 진정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