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옹 시청(Hôtel de Ville de Lyon)

웅장한 17세기 건축물인 리옹 시청의 외관과 역사적 의미에 매력을 느끼는 건축 애호가 및 역사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매년 12월에 열리는 빛 축제 기간의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쇼나 9월 문화유산의 날에 진행되는 특별 내부 개방을 경험하려는 이들에게 중요한 목적지가 된다.

방문객들은 테로 광장이나 코미디 광장에서 시청 건물 외벽의 정교한 조각들과 앙리 4세 기마상 같은 역사적 장식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 개방 시에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웅장한 홀, 역사적인 방들, 그리고 화려한 내부 장식을 직접 둘러보며 리옹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내부 관람이 제한되어 있어 건물 외부의 아름다움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빛 축제나 문화유산의 날과 같은 특별 행사 기간에는 많은 인파로 인해 여유로운 관람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현재 시청 정면 중앙에 있는 기마상은 앙리 4세의 것이지만, 원래는 루이 14세의 기마상이 있었다고 한다. 이 루이 14세 기마상은 프랑스 혁명 때 파괴되었고, 이후 복원 과정에서 앙리 4세의 기마상으로 대체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674년 발생한 대화재 이후 복원 작업에는 당대 프랑스 최고의 건축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쥘 아르두앙 망사르가 참여하여 건물의 외관과 내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 등을 설계한 인물이다.

리옹 시청의 종탑은 그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벨기에와 프랑스의 종탑군'의 일부로 포함되었다. 이는 중세 시대 도시 자치와 자유를 상징하는 건축물 그룹이다.

화가 토마 블랑셰(Thomas Blanchet)가 그랑 살(Grande Salle), 명예의 계단(Staircase of Honour) 등 시청 내부의 주요 공간 장식을 담당하여 현재까지도 그 화려함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