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감옥 (르 카쇼)

성녀 베르나데트 수비루가 가족과 함께 실제 생활했던 극히 작은 공간을 직접 보고 그녀의 삶을 이해하고자 하는 순례객이나 역사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16제곱미터 남짓한 방에서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전시된 유품과 자료를 통해 베르나데트의 생애와 신앙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내부가 매우 협소하여 단체 방문객이 많을 경우 소음으로 인해 조용한 관람이나 묵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르 카쇼는 본래 마을의 버려진 감옥 건물로, 수비루 가족이 이사하기 전까지 죄수들을 가두던 장소였다고 전해진다.

성녀 베르나데트를 포함한 수비루 가족 6명(부모님과 네 자녀)이 약 16제곱미터(약 4.8평) 넓이의 이 단칸방에서 생활했다고 알려져 있다.

베르나데트가 성모 마리아의 첫 발현을 경험한 1858년 2월 11일, 그녀는 바로 이 르 카쇼에서 살고 있었으며, 땔감을 구하러 나섰다가 마사비엘 동굴로 향했다고 한다.

현재 르 카쇼 내부에 있는 문과 창문은 베르나데트 가족이 거주하던 당시의 것이 그대로 보존된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