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예술가의 역사적인 저택 및 정원을 감상하고 싶은 커플이나 예술, 건축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덜 알려진 숨겨진 명소에서 조용하고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이탈리아 양식으로 지어진 빌라의 건축미를 감상하고, 잘 조성된 계단식 정원을 산책하며 칸 만의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때때로 열리는 미술 전시를 관람하거나, 운이 좋다면 가이드 투어를 통해 빌라와 화가 장-가브리엘 도메르그의 삶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다만, 운영 기간이 여름철로 매우 제한적이고 정기적인 관리가 부족하여 일부 구역의 접근이 어렵거나 정원이 다소 방치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고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하여 방문 시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매년 칸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제 심사위원단이 이곳에 모여 비공개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중요한 회의를 가졌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칸 영화제의 숨겨진 심장부'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

빌라의 이름은 초기 소유주이자 당대 유명했던 사교계 인물 초상화가인 장-가브리엘 도메르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그는 특히 파리지앵 여성의 우아함과 세련미를 담아낸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다.

빌라와 정원은 도메르그 부부가 직접 디자인하고 조성한 것으로, 그들의 예술적 감각과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이라고 전해진다. 특히 아내 오데트 마우장드르는 조각가로서 정원 디자인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고급스러운 재즈 콘서트가 열리는 명소이기도 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정원과 칸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은 매우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