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르담 드 봉 보야주 성당(에글리즈 노트르담 드 봉 보야주)

칸 중심부에서 평화로운 안식처를 찾거나 아름다운 종교 건축물 및 예술 작품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합니다. 특히 칸 영화제 기간 동안 번잡함에서 벗어나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성당 내부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기도하거나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웅장한 오르간 연주나 성가대의 연습 장면을 접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성당의 이름 '봉 보야주(Bon Voyage)'는 프랑스어로 '좋은 여행'을 의미하는데, 이는 과거 항해를 떠나는 선원들의 무사 안녕을 빌던 이 장소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엘바섬에서 탈출하여 프랑스로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발을 디딘 칸의 이 지역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것을 기념하는 명판이 성당 외벽에 실제로 부착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고 합니다.

칸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성당 앞에도 레드카펫이 깔리는 경우가 있어, 영화제의 화려함이 종교적인 공간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9세기 후반 칸에 정착하여 도시 발전에 기여했던 네덜란드 귀족 틴코 릭클라마의 장례식이 이 성당에서 치러졌으며, 그는 칸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