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정원 (체스터 로만 가든스)

체스터의 로마 시대 유적을 직접 살펴보고 역사적 배경을 알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학습 목적의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또한, 도심 속에서 잠시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개인 여행객들에게도 적합한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정원 내에 전시된 고대 로마의 기둥, 모자이크, 그리고 당시의 난방 시스템이었던 히포코스트 유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따라 산책하며 역사 안내판을 통해 체스터와 로마 유적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정원의 전체 규모가 예상보다 작다고 느끼거나, 전시된 유물들이 원래 위치에서 옮겨온 것들이라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정원에 전시된 로마 유물들은 원래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체스터 시내의 다른 발굴 현장에서 수습되어 이곳으로 옮겨와 전시된 것들이라는 얘기가 있다.

체스터는 한때 로마 제국 시절 영국(브리타니아)의 수도가 될 뻔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로마 군사 기지였다고 전해진다.

정원 내에 재현된 히포코스트(hypocaust)는 고대 로마의 선진적인 바닥 난방 시스템으로, 방문객들, 특히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볼거리 중 하나라는 언급이 있다.

과거 정원이 위치한 리버 디 강변 일대는 로마 시대에는 건축용 석재를 채취하던 채석장이었으며, 이후 색슨 시대에는 주요 항구 지역이자 가죽 세공업이 발달했던 곳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