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수백 년에 걸쳐 완성된 장엄한 건축물과 그 안에 담긴 풍부한 역사에 매료되는 건축 애호가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채로운 예술 작품과 종교적 유산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여러 시대에 걸친 건축 양식의 변화와 정교한 내부 장식을 직접 확인하려는 방문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고, 유서 깊은 성가대석의 목조각과 중세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회랑을 거닐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잘 가꿔진 정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시기별로 열리는 다양한 예술 설치물을 관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장료 정책이 시기나 이벤트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무료 입장'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특정 기간에는 유료이거나 기부금 형태의 입장료를 사실상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또한, 특별 행사 기간에는 설치물로 인해 본래의 경관이나 분위기가 다소 가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체스터 기차역(Chester Railway Station)에서 하차 후 도보 약 15-20분 (약 1.6km) 소요.
- 리버풀 방면에서 올 경우 바크(Bache) 역에서 하차하여 접근할 수도 있으나, 체스터 역이 더 가깝고 편의시설이 많다.
🚌 버스 이용
- 체스터 버스 인터체인지(Chester Bus Interchange)가 시내 북쪽에 위치하며, 이곳에서 대성당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 리버풀, 크루, 렉섬 등 주변 도시에서 체스터로 오는 다양한 버스 노선이 운행된다.
🚗 자가용 이용
- M53, M56 고속도로를 통해 접근 가능.
- 대성당 자체 주차장은 없으므로, 체스터 시내의 공영 또는 사설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요 특징
약 138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교한 목조각 성가대석은 영국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히 좌석 아래에 숨겨진 48개의 미저리코드(misericords) 조각은 해학적이거나 그로테스크한 다양한 주제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흥미를 끈다.
대성당 내부는 주로 19세기와 20세기에 제작된 다채로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으로 장식되어 있다. 윌리엄 웨일스, 클레이튼 앤 벨, 히튼 버틀러 앤 베인 등 당대 유명 공방의 작품부터 현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유리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수직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회랑은 과거 수도사들의 명상 공간이었으며, 현재는 약 130여 성인의 이미지가 담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다. 회랑 중앙의 **정원(Cloister Garth)에는 스티븐 브로드벤트의 현대 조각 '생명의 물(The Water of Life)'**이 설치되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추천 포토 스팟
평화의 비둘기 예술 설치물 (Peace Dove Installation)
최근 설치되어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는 예술 작품으로, 섬세한 디자인과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설치 여부 및 기간 변동 가능)
회랑 정원 (Cloister Garth)과 '생명의 물' 조각상
아름다운 회랑으로 둘러싸인 정원 중앙의 현대적인 조각상과 어우러진 고요한 풍경을 담을 수 있다. 패딩턴 베어 조형물도 인기 촬영 대상이다.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앞
다채로운 색상의 빛이 내부로 스며드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배경이 된다. 특히 레이디 채플이나 서쪽 창문이 인상적이다.
축제 및 이벤트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 (Christmas Tree Festival)
매년 12월 경
대성당 내부와 회랑 정원 등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으로 장식되는 연례 행사이다. 지역 학교나 단체들이 참여하여 꾸민 다양한 트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방문 팁
입장은 기본적으로 무료이나, £3~£5 정도의 기부가 권장되며, 시기나 특별 전시에 따라 입장료가 부과될 수 있다.
대성당 타워 투어('Cathedral at Heights')나 지상층 가이드 투어는 역사와 건축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제공하며,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옛 수도원 식당을 개조한 구내 카페(Refectory Café)는 독특한 분위기에서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가 좋다.
숨겨진 문처럼 보이는 정원 출입문은 손잡이를 위로 올려야 열린다는 방문객의 경험이 있다.
대부분의 구역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나, 레이디 채플, 카페, 특정 정원 구역은 출입이 제한된다.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는 오르간 리사이틀이 열리며, 다양한 음악 공연과 전시회도 자주 개최되니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하면 좋다.
역사적 배경
초기 교회 설립 추정
현재 대성당 부지에 색슨족 시대의 초기 교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성 베드로에게 봉헌되었다가 이후 성 워버그에게 봉헌된 것으로 변경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베네딕토회 수도원 설립
노르만 귀족인 체스터 백작 휴 루푸스에 의해 성 워버그를 기리는 베네딕토회 수도원이 설립되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 부분 일부가 이 시기에 해당한다.
고딕 양식으로 대규모 재건축
수도원 교회가 점차 고딕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 레이디 채플을 시작으로 성가대석, 신도석, 남쪽 트랜셉트, 중앙 타워 등이 차례로 지어졌다.
수도원 해산
헨리 8세의 수도원 해산령에 따라 베네딕토회 수도원이 해체되고 성 워버그의 성지도 파괴되었다.
대성당으로 승격
헨리 8세의 명령으로 옛 수도원 교회가 체스터 교구의 성공회 대성당으로 지정되었으며,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에게 새롭게 봉헌되었다. 마지막 수도원장이 초대 학장이 되었다.
대대적인 복원 작업
건물이 심하게 노후화되어 건축가 조지 길버트 스콧 경의 주도로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현재의 외관 대부분이 형성되었으나, 일부에서는 논란이 있기도 했다.
애더쇼 타워 건립
대성당 부지 내에 조지 페이스가 설계한 분리된 형태의 종탑인 애더쇼 타워(Addleshaw Tower)가 세워졌다.
여담
현재의 대성당 부지는 로마 시대부터 기독교 예배 장소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르만 양식부터 수직 고딕 양식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주요 중세 건축 양식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17세기에 만들어진 주교 법정(Consistory Court)은 영국 내에서도 독특하게 보존된 사례로 꼽히며, 1930년대까지 실제 사용되었다고 한다.
유명 작곡가 헨델이 1741년 이곳에서 자신의 대표작 '메시아'의 첫 리허설을 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대성당 북쪽 익랑에는 고래 상아로 조각된 '이새의 나무'와 애벌레의 거미줄에 그린 희귀한 '거미줄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14세기에 제작된 성가대석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 지속적으로 사용된 성가대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종교개혁가 조지 마쉬가 1555년 이단으로 몰려 이곳 레이디 채플에서 재판을 받았다.
대성당 내부에 방문객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레고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과거 베네딕토회 수도원 시절 이곳에 머물렀던 수사 라눌프 히그덴(Ranulf Higden)은 유명한 역사서 '폴리크로니콘(Polychronicon)'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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