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두브로브니크의 역사와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바로크 양식 건축물은 정교한 외관과 내부의 예술적 장식을 감상하고, 도시의 수호성인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자 하는 역사 및 문화 애호가, 그리고 두브로브니크를 찾는 일반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성당 내부로 들어가 화려한 금빛 제단과 도시 모형을 들고 있는 성 블라호 조각상을 비롯한 다양한 종교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아름다운 빛을 경험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현지인들의 경건한 미사나 종교 행사 모습을 잠시 엿볼 수도 있다.
웅장한 외관에 비해 내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거나, 특히 관광 성수기에는 많은 인파로 인해 다소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도보
-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중심인 루자 광장(Luža Square)에 위치하여 필레 게이트(Pile Gate) 또는 플로체 게이트(Ploče Gate)를 통해 구시가지로 진입한 후 스트라둔(Stradun) 거리를 따라 쉽게 찾을 수 있다.
구시가지 내부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므로 도보 이동이 필수적이다.
🚌 대중교통
- 두브로브니크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구시가지 입구(필레 게이트 또는 플로체 게이트 근처 정류장)까지 이동 후 도보로 접근한다.
주요 특징
베네치아 건축가 마리노 그로펠리가 설계한 18세기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외관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이다. 특히 성당 정면 상단에는 두브로브니크 도시 모형을 들고 있는 수호성인 성 블라호의 정교한 조각상이 있어 상징성을 더한다.
성당 내부는 화려한 금빛 중앙 제단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바로크 양식의 장식과 조각품으로 꾸며져 있다.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성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매년 2월 3일 열리는 두브로브니크의 가장 중요한 축제인 성 블라이세 축제의 중심 장소이다. 이 기간에는 전통 의상을 입은 시민들의 행렬, 종교 의식, 다양한 문화 공연 등이 성당 주변에서 펼쳐진다.
운영시간: 매년 2월 3일 전후
추천 포토 스팟
성당 정면 계단 위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성당 전체를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이다. 특히 계단 위에서 촬영하면 성당의 위용을 한층 더 잘 담아낼 수 있다.
성당 내부 중앙 제단 방향
화려한 금빛 중앙 제단과 성 블라호 조각상, 그리고 천장의 돔까지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구도이다. 성당의 종교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좋다.
스테인드글라스 빛이 드는 창가
맑은 날 특정 시간대에 방문하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다채로운 빛이 성당 바닥이나 벽면에 아름다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 순간을 포착하면 독특하고 감성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성 블라이세 축제 (Feast of St. Blaise / Festa sv. Vlaha)
매년 2월 3일 전후 (주요 행사는 2월 3일)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 성 블라이세를 기리는 가장 크고 중요한 전통 축제이다. 축제 기간에는 도시 전체 교회의 종이 울리고, 전통 복장을 한 시민들의 행렬, 주교가 집전하는 미사, 성인의 유물 행렬, 다양한 민속 공연과 문화 행사가 성 블라호 성당과 구시가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방문 팁
성당 내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상시 개방이 아닐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운영 여부를 간략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매년 2월 3일경 열리는 성 블라이세 축제 기간에는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를 포함한 일부 유료 관광지가 무료로 개방되기도 한다.
내부 관람 시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아름다운 순간을 연출하며, 일부 벽면은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복원이 필요해 보이기도 한다.
성당 입구에 계단이 있고 내부 단차는 거의 없으나, 휠체어 사용자의 경우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최초의 성 블라호 성당 건립 (추정)
흑사병이 휩쓴 후, 두브로브니크 시민들은 도시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던 성 블라호에게 헌정하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이 교회는 당시 두브로브니크 대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종교 건축물로 여겨졌다.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두브로브니크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도시의 많은 건물이 파괴되었으며, 기존의 성 블라호 성당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화재로 인한 기존 성당 완전 소실
대지진으로 손상되었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 대화재로 인해 완전히 소실되었다. 그러나 성당 내부에 있던 15세기 고딕 양식의 성 블라호 은도금 조각상은 기적적으로 화를 면했다고 한다.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
화재 이후, 베네치아 출신의 유명 건축가이자 조각가인 마리노 그로펠리(Marino Gropelli)의 설계에 따라 현재의 바로크 양식 성당으로 재건 공사가 진행되었다. 그로펠리는 성당 외관의 조각 장식에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성당 완공 및 봉헌
재건된 성 블라호 성당이 완공되어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에게 다시 봉헌되었으며, 오늘날까지 도시의 중요한 종교적,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여담
성당 정면 위쪽에 두브로브니크 도시 모형을 손에 들고 있는 성 블라호의 조각상이 있는데, 이는 1706년 대화재 당시 소실된 옛 성당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전해지는 15세기 고딕 양식의 성상을 모델로 하여 제작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 성 블라호는 원래 현재 터키 지역인 아르메니아 세바스테아의 주교였으며, 실제로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한 적은 없지만 10세기경 베네치아 함대의 기습 공격을 예지하여 도시를 구했다는 전설로 인해 깊은 존경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성당 앞 루자 광장에 서 있는 올란도 기둥의 오른쪽 팔꿈치부터 손끝까지의 길이는 과거 라구사 공화국 시절 통용되던 길이 단위인 '1엘(ell)'(약 51.2cm)과 정확히 일치하여, 당시 상거래의 기준점으로 사용되었으며 '두브로브니크의 팔뚝'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4세기 중반 흑사병으로 인해 많은 시민과 재산 상속자가 사망하자, 당시 국가로 귀속된 일부 재산이 최초의 성 블라호 성당을 건립하는 데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