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프레스코화와 파올로 베로네세 등 거장들의 종교 예술품을 직접 감상하고자 하는 예술 애호가 및 역사적 건축물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성당 내부에서는 산테 카타네오, 에네아 살메자 등 현지 예술가들의 다양한 회화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웅장한 돔 장식과 **15세기에 만들어진 고풍스러운 지하 예배당(크립타)**을 탐방하며 시간의 흐름을 느껴볼 수 있다.
외부에서 볼 때는 웅장하지만 내부 관람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언급이 있으며, 성당 주변은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하고 ZTL(교통제한구역) 내에 위치하여 차량으로 접근하기 다소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시
- 성당은 ZTL(교통제한구역) 내에 위치하므로, 차량 진입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 인근 아르날도 광장(Piazzale Arnaldo) 지하 공영 주차장 등 주변 주차 시설을 이용한 후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 도보 또는 대중교통 이용 시
- 브레시아 도심의 코르소 마젠타(Corso Magenta) 동쪽 끝, 아르날도 광장(Piazzale Arnaldo) 남동쪽 모퉁이에 위치한다.
- 주요 관광지에서 도보로 이동하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요 특징
입구 왼쪽 첫 번째 예배당에 위치한 이 작품은 베네치아 화파의 거장 파올로 베로네세가 그린 귀중한 제단화이다. 성 아프라가 순교하는 극적인 순간을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구성으로 표현하여 깊은 인상을 남긴다.
성당 중앙 돔과 사제석 천장을 장식하고 있는 프레스코화는 바로크 미술의 대가 카를로 인노첸초 카를로니의 걸작이다. '성령 강림'과 '성 에우페미아의 영광'을 주제로 한 화려하고 역동적인 묘사는 보는 이를 압도하며, 안토니오 마차와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원래 교회의 모습을 간직한 지하 예배당으로, 사제석 우측 계단을 통해 내려갈 수 있다. 두꺼운 기둥과 '잎사귀' 장식의 고딕 양식 주두가 특징적이며, 프란체스코 주뇨의 그림들과 15세기에 제작된 '예수 탄생' 제단화 등이 남아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천 포토 스팟
파올로 베로네세의 '성 아프라의 순교' 제단화 앞
베네치아 화파 거장의 걸작을 배경으로 예술적 감성이 담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성당 중앙 돔 아래
카를로 인노첸초 카를로니의 화려한 돔 프레스코화와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내부 전체를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성당 정면 파사드 (코르소 마젠타 방향)
보티치노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인상적인 바로크 양식의 외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수요 성체 조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성체 조배가 열린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신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방문 팁
성당 내부에 있는 파올로 베로네세, 산테 카타네오, 카를로 인노첸초 카를로니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을 놓치지 말고 감상하는 것이 좋다.
15세기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지하 예배당(크립타)은 성당의 초기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므로 꼭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성체 조배는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종교 행사로, 관심 있다면 참여해볼 수 있다.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의 예술적 가치가 더 높다는 평가가 있으므로, 개방 시간을 확인하여 내부를 꼭 둘러보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산테우페미아 델라 폰테 수도원 설립
성당의 기원이 되는 베네딕토회 소속 산테우페미아 델라 폰테 수도원이 브레시아 동쪽 성벽 외곽에 처음 세워졌다.
도시 내 거점 마련
산테우페미아 수도원장이 당시 토레룽가(현재의 아르날도 광장 부근)에 위치한 우밀리아티 수도회 건물을 매입하여 도시 내 활동 거점을 확보했다.
산테우페미아 수도원 파괴
밀라노 공국의 필리포 마리아 비스콘티가 보낸 니콜로 피치니노 군대의 브레시아 공성전 당시, 산테우페미아 델라 폰테 수도원이 점령되어 심하게 파괴되었다.
새 수도원 건설 허가
교황 에우제니오 4세가 파괴된 수도원을 대신하여 토레룽가 부지에 새로운 수도원 건설을 공식적으로 허가했다.
산타프라 성당 건축 시작
현재 위치에 산타프라 성당의 건축 공사가 시작되었다.
성당 완공 및 성 파테리오 유해 이전
성당이 완공되었으며, 브레시아의 옛 주교였던 성 파테리오의 유해가 새로 마련된 지하 예배당의 석관으로 옮겨졌다.
바로크 양식으로 대대적 개축
성당 건물이 당시 도로 높이에 맞춰 전체적으로 개축되었으며, 내부 공간은 화려한 바로크 양식으로 완전히 새롭게 단장되었다.
파사드 등 추가 공사
성당 정면 파사드를 비롯한 여러 부분에 추가적인 건축 및 장식 작업이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수도원 폐쇄, 성당 유지
나폴레옹 정권 하에서 부속 수도원은 폐쇄되었으나, 산타프라 성당은 계속해서 일반에 공개되고 종교 의식이 거행되었다.
모레토 제단화 이전 및 대체
기존에 있던 모레토의 유명한 작품 '성 에우페미아 제단화'가 피나코테카 토시오 마르티넨고 미술관으로 이전되었고, 그 자리에는 에네아 살메자의 그림으로 대체되었다.
여담
성당의 정식 명칭에 포함된 '인 산테우페미아(in Sant'Eufemia)'라는 구절은 이 성당이 원래 도시 동쪽 성벽 밖에 있던 산테우페미아 델라 폰테 수도원의 도시 내 분원(distaccamento urbano)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과거 브레시아에는 같은 이름의 '산타프라 성당'이 비아 프란체스코 크리스피 거리에 또 하나 있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된 후 '산탄젤라 메리치 성당'이라는 새 이름으로 재건되어 현재는 이름이 중복되지 않는다고 한다.
성당의 지하에는 1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원형 지하 예배당(크립타)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1800년대 후반까지 성 파테리오 주교의 유해가 안치된 석관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석관은 현재 산타 줄리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현재 성당의 중앙 제단에는 조각가 안토니오 칼레가리가 제작한 우아한 유골함에 성 파테리오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성당 오르간의 덮개에는 베네치아 화파의 화가 야코포 팔마 일 조바네가 그린 브레시아의 수호성인 성 파우스티노와 성 조비타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