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극장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고 다양한 연극 및 뮤지컬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려는 문화 예술 애호가나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화려한 극장 내부 장식과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일부 공연은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으나, 시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만으로도 감동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일부 공연이 러시아어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공연 언어에 대한 사전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극장 내 부대시설(식음료 판매 코너의 음식 신선도, 겨울철 난방 미흡 등)에 대한 개선 요구와 일부 공연의 질적 편차에 대한 아쉬움도 언급된다.

이 극장 건물은 원래 1873년에서 1874년 사이에 기존의 곡물 창고 자리에 급하게 지어졌다고 한다. 당시 화재로 소실된 시립 극장을 대체할 임시 건물 용도였다는 얘기가 있다.

1909년에는 소유주가 바뀌면서 당시 크게 유행하던 스케이팅 링크로 건물의 용도가 변경되었던 독특한 이력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오데사가 점령당했을 때에도 '바실리 브론스키의 루스키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운영되었는데, 당시 극단에는 45명의 배우와 25명의 기술 인력이 소속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유명한 에스트라다(대중음악) 가수였던 표트르 레셴코가 1942년 5월 20일 오데사에서 가졌던 그의 첫 번째 공연 장소가 바로 이 극장이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극장 측은 오랜 기간 사용해온 명칭에서 '러시아(русский)'라는 단어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