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래드스톤 도자기 박물관(Gladstone Pottery Museum)

영국 도자기 산업의 역사와 전통적인 제조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TV 프로그램 '그레이트 포터리 스로우 다운'의 팬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으로 여겨진다.

이곳에서는 실제 석탄을 사용했던 거대한 병 모양 가마 내부를 탐험하고, 숙련된 장인의 도자기 제작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직접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만들거나 점토로 아름다운 꽃 장식을 만들어보는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흥미로운 주제의 전시관들도 둘러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인기 TV 프로그램 '그레이트 포터리 스로우 다운'의 촬영 세트장 접근이 제한적이거나 관련 전시가 부족한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며, 방문 요일에 따라 도자기 제작 시연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글래드스톤 도자기 박물관의 이름은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정치가이자 네 차례 수상을 역임한 윌리엄 이워트 글래드스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 박물관은 실제로는 글래드스톤(Gladstone)과 로슬린(Roslyn)이라는 두 개의 옛 도자기 공장 부지를 합쳐 조성된 복합적인 공간이라고 한다.

박물관 내에 전시된 '글래드스톤 화병(Gladstone Vase)'은 도예가 프레더릭 알프레드 리드(Frederick Alfred Rhead)가 파트 쉬르 파트(pâte-sur-pâte) 기법으로 장식한 작품으로, 1888년 버슬렘 지역의 자유당원들이 윌리엄 글래드스톤에게 헌정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스토크온트렌트 지역에는 현재 50개 미만의 병 모양 가마(Bottle Oven)만이 남아있는데, 박물관에 보존된 가마들은 영국 전체를 기준으로도 매우 중요한 산업 유산으로 평가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한때 이 박물관은 재정적인 이유로 실제 도자기 생산 규모를 축소해야 했으며, 그로 인해 '살아있는 박물관'으로서의 면모가 다소 약화되었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