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햄 아일랜드 박물관 (Kelham Island Museum)

셰필드의 풍부한 산업 역사, 특히 철강 제조 과정과 그 유산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교육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거대한 증기 엔진의 실제 가동을 관람하거나 과거의 작업 환경을 재현한 공간을 둘러보는 등, 도시의 산업 발자취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작동하는 **리버 돈 증기 엔진(River Don Engine)**의 웅장한 시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숙련공들의 작업장을 재현한 '리틀 메스터스 워크숍(Little Mesters' workshops)'과 다양한 철강 관련 유물들을 통해 셰필드의 과거 산업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인터랙티브 전시물과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교육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일부 방문객들은 주차 공간이 다소 협소하여 붐비는 시간에는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건물 구조상 겨울철에는 실내 일부 구역이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켈햄 아일랜드 박물관이 자리한 섬은 12세기에 방앗간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물길을 파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공 섬이라는 얘기가 전해진다.

섬의 이름 '켈람 아일랜드'는 17세기 중반 이 지역에서 연삭 공방을 운영했던 대장장이 '켈람 호머(Kellam Homer)'의 이름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건물은 1899년에 지어진 것으로, 원래는 셰필드 시내를 운행하는 트램(전차)에 전기를 공급하던 화력 발전소였다고 한다.

2007년 셰필드를 덮친 대홍수 때 박물관은 1미터가 넘는 물에 잠겨 막대한 피해를 보았으며, 복구 작업에만 18개월이 소요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박물관 외부에 전시된 거대한 베세머 제강로는 잉글랜드에 현존하는 가장 큰 것으로, 2004년 영국 기계학회로부터 공학 유산상을 받기도 했다.

박물관에는 1913년 '더 타임스(The Times)'로부터 '자동차 디자인이 도달한 최고점'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셰필드-심플렉스(Sheffield-Simplex) 자동차의 프로토타입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최초로 도가니 제강법으로 만든 강철을 사용한 시계로 알려진 벤자민 헌츠먼 시계(Benjamin Huntsman Clock)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유물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