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 밸리 철도 (완스포드역)

과거 증기 기관차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꿈꾸거나 실제 운행하는 역사적인 열차를 체험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철도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실제 크기의 '토마스 탱크 엔진'을 만나거나 '플라잉 스코츠맨'과 같은 전설적인 증기 기관차의 특별 운행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는 이곳의 큰 매력이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증기 기관차나 디젤 기관차가 이끄는 열차에 탑승하여 약 7.5마일의 그림 같은 닌 밸리(Nene Valley)를 따라 왕복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중심역인 완스포드역에서는 다양한 시대의 철도 차량을 관람하고, 철도 관련 소규모 박물관, 미니어처 철도, 어린이 놀이터, 기념품점 및 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플라잉 스코츠맨'과 같은 대형 특별 이벤트 기간에는 주차장이 매우 혼잡하고 장애인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일부 시설(예: 미니어처 철도)이 항상 운영되는 것은 아니며, 역 구내 화장실의 청결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간혹 있다.

닌 밸리 철도에서 운행 중인 '토마스' 증기 기관차는 원작 동화 '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의 저자인 레버런드 W. 오드리가 1971년에 직접 이름을 붙여준 것으로, 철도 측에서는 이를 '공식' 토마스 탱크 엔진으로 여긴다고 한다.

이 철도 노선은 1960년대 영국의 대규모 철도 구조조정이었던 '비칭 커츠(Beeching Cuts)' 시대에 가장 마지막으로 폐쇄된 여객 노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완스포드역에 보존되어 있는 구 역사 건물 중 '반웰 빌딩(Barnwell Building)'으로 알려진 것은, 1884년 당시 글로스터 공작이 거주하던 반웰 매너를 방문하기 위해 왕실 가족이 이용했던 반웰역의 실제 건물을 이전해 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보존 철도로 운영을 시작할 당시 영국 본토의 기관차나 객차를 구하기 어려워 유럽 대륙의 규격이 다른 철도 차량을 도입하게 되었는데, 이를 위해 선로 주변의 교량 하나를 철거하고 여러 역의 승강장 폭을 줄여야 했다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