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톨 쉽 글렌리(The Tall Ship Glenlee)

역사적인 대형 범선의 갑판과 내부를 직접 탐험하며 19세기 말 항해 시대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해양사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실제 선원들의 생활 공간이었던 선실과 선장실을 둘러보고, 거대한 돛대와 복잡한 로프가 얽힌 갑판 위를 걸으며 과거 항해사들의 삶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또한, 배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물을 관람하거나 때때로 열리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최근 유료화 이후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에 비해 내부 시설 관리(예: 불쾌한 냄새, 작동하지 않는 체험 시설)가 미흡하고 어린이 대상 즐길 거리가 줄었다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글렌리 호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클라이드 강에서 건조된 5척의 대형 강철 범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원래 이름은 '글렌리'였으나, 이후 '이슬라마운트', '클라라스텔라', 스페인 해군 훈련선 시절에는 '갈라테아'로 불렸다가 복원 후 다시 '글렌리'라는 이름을 되찾았다는 얘기가 있다.

뱃머리에 장식된 '메리 돌' 인형은 복제품이며, 진품은 스페인 페롤에 보관되어 있는데, 반환 요청에 대해 영국이 지브롤터를 반환할 때까지 돌려주지 않겠다는 농담 섞인 답변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