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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개요
다양한 식물군을 관찰하며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거나,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 및 자연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
광대한 부지 내 여러 테마 정원을 둘러볼 수 있으며, 특히 암석원과 중국식 언덕 등이 인기다. 계절별로 다채로운 식물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고, 내부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기념품점에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대형 온실(글래스하우스)이 2025년까지 대규모 보수 공사로 인해 폐쇄되어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는 의견이 많다.
접근 방법
🚌 버스 이용
- 동문(East Gate, Inverleith Row 방면): 로디언 버스(Lothian Buses) 8, 23, 27번 이용.
- 서문(West Gate, Arboretum Place 방면): 로디언 버스(Lothian Buses) 8, 23, 27번 등 인근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에든버러 시내 중심부에서 약 1마일(1.6km) 거리에 위치한다.
🚶 도보
- 에든버러 뉴타운 북쪽, 스톡브리지(Stockbridge) 및 캐논밀스(Canonmills) 지역에 인접해 있어 도보 접근이 가능하다.
- 프린세스 스트리트에서 도보 약 20~30분 소요될 수 있다.
주요 특징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석원으로, 가파른 경사와 계곡 사이에 조성된 다양한 고산 식물과 인공 폭포를 감상하며 독특한 경관 속을 산책할 수 있다. 여러 갈래의 오솔길을 따라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전통 건축 양식의 정자, 고요한 연못, 그리고 동아시아 지역의 특색 있는 식물들 사이를 거닐며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색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이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높은 팜 하우스(온대종려나무 온실)를 비롯한 10개의 온실로 구성되어, 열대 우림부터 건조 지대까지 다양한 환경의 식물들을 한자리에서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핵심 시설이다. (단, 2025년까지 대규모 보수 공사로 인해 내부 관람 불가)
추천 포토 스팟
팜 하우스 (Palm House) 전경
빅토리아 시대의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팜 하우스는 식물원의 상징적인 건물로, 정면이나 측면에서 건물 전체를 담으면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현재 내부 관람 불가)
암석원 (Rock Garden) 내 폭포와 연못
다채로운 고산 식물과 어우러진 인공 폭포, 작은 연못 등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촬영하기 좋다.
중국식 언덕 (Chinese Hillside)의 정자 및 다리
붉은색 정자나 전통 양식의 다리를 배경으로 동양적인 느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크리스마스 앳 더 보타닉스 (Christmas at the Botanics)
매년 11월 중순 ~ 12월 말 (선택된 저녁 시간대)
겨울밤 식물원을 화려한 조명과 음악으로 장식하는 빛 축제로, 다양한 테마의 조명 설치물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으며 사전 예약이 필수인 경우가 많다.
방문 팁
정원 입장은 무료이지만, 식물원 운영 및 보존을 위해 입구에 마련된 기부함이나 온라인을 통해 기부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의 주요 온실(글래스하우스)은 2025년까지 '에든버러 바이옴 프로젝트'라는 대규모 보수 공사로 인해 내부 관람이 불가능하니 방문 계획 시 참고해야 한다.
식물원 전체를 꼼꼼히 둘러보려면 최소 2시간 이상, 여유롭게 즐기려면 3시간에서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정원 내 지정된 장소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내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운영 중이다. 특히 테라스 카페에서는 에든버러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식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원한다면 유료 가이드 투어(약 £10)를 이용할 수 있으며, 특정 시간에는 무료 가이드 워크도 진행될 수 있다.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을 위해 무료로 모빌리티 스쿠터를 대여해 주며, 사전 예약하는 것이 좋다.
방문자 센터 내 기념품 가게에서는 식물 관련 서적, 씨앗, 독특한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계절별로 다양한 꽃과 식물의 모습을 볼 수 있으므로, 방문 시기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허브정원,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역사적 배경
설립
두 명의 의사, 앤드류 발포어 경과 로버트 시볼드 경이 약용 식물을 연구하고 재배하기 위해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 근처에 약초원(Physic Garden)으로 처음 설립했다. 이는 영국에서 옥스퍼드 식물원 다음으로 오래된 식물원이다.
몇 차례 이전
더 넓은 공간 확보와 도시 오염을 피해 트리니티 병원 근처, 노르 로크 동쪽, 리스 워크(Leith Walk) 등으로 여러 차례 이전했다.
현재 위치로 이전 시작
식물학 교수 로버트 그레이엄의 지휘 아래 현재의 인버리스(Inverleith) 부지로 이전을 시작하여 점차 확장되었다.
팜 하우스 완공
온대종려나무 온실(Temperate Palm House)이 완공되었다. 이 온실은 당시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였으며, 현재까지도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높은 팜 하우스로 남아있다.
인버리스 하우스 부지 편입
코즈모 인스의 사유지였던 인버리스 하우스(Inverleith House)와 그 주변 부지가 식물원에 편입되어 정원 면적이 크게 확장되었다.
벤모어 식물원 편입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위치한 벤모어 식물원(Benmore Botanic Garden)이 RBGE의 첫 번째 지역 전문 정원으로 편입되었다.
로건 식물원 편입
스코틀랜드 남서부 갤러웨이 지방의 아열대 정원인 로건 식물원(Logan Botanic Garden)이 편입되었다.
다윅 식물원 편입
스코티시 보더스 지역의 수목원인 다윅 식물원(Dawyck Botanic Garden)이 편입되어, RBGE는 총 4개의 특색 있는 정원을 운영하게 되었다.
존 호프 게이트웨이 개관
방문자 센터, 전시 공간, 상점, 레스토랑 등을 갖춘 현대적인 시설인 존 호프 게이트웨이(John Hope Gateway)가 서문(West Gate)에 개관했다.
에든버러 바이옴 프로젝트
역사적인 글래스하우스(온실)들을 보존하고 현대화하며, 새로운 최첨단 연구 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Edinburgh Biomes)가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팜 하우스를 포함한 주요 온실들이 장기간 폐쇄되어 있다.
여담
왕립 식물원 에든버러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애칭으로 '더 보타닉스(The Botanics)'라고 불리며 사랑받는 휴식 공간이다.
1763년 리스 워크(Leith Walk) 부지에 있던 정원 관리인의 오두막(조지아 시대 건축물)이 2008년부터 2016년에 걸쳐 현재의 식물원 내로 벽돌 하나하나를 옮겨와 복원되었다. 이 건물은 '보타닉 코티지(Botanic Cottage)'로 불리며 교육 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식물학 연구 및 보존, 원예 분야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에게 '에든버러 왕립 식물원 메달(Royal Botanic Garden Edinburgh Medal)'을 수여하는데, 이 메달에는 식물원과 인연이 깊은 식물인 시발디아(Sibbaldia procumbens) 도안이 새겨져 있다.
식물원 내 허바리움(표본관)에는 3백만 점이 넘는 방대한 양의 식물 표본이 소장되어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물학 연구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 중에는 20세기 초 에밀 타케 신부가 한반도에서 채집한 금강인가목, 구상나무 등 한국 고유 식물 표본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한국과의 식물학적 인연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버리스 하우스(Inverleith House)는 1960년부터 1984년까지 스코틀랜드 국립 현대미술관의 초기 본거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