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얼드 앤 다운랜드 생활 박물관(위얼드 앤 다운랜드 리빙 뮤지엄)

과거 영국 남동부 지역의 농촌 생활과 건축 양식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나, 자녀와 함께 교육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BBC 프로그램 'The Repair Shop'의 팬이라면 촬영지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곳에서는 950년부터 19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실제 건물들을 탐방하며 과거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작동하는 물레방아에서 밀가루를 만드는 과정을 보거나, 전통 방식으로 빵을 굽고 대장간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농장에서 양이나 오리 같은 동물들과 교감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들은 휠체어나 유모차로 이동하기에 다소 불편한 경로가 있고, 몇몇 건물 내부 관람이 제한적이거나 추가 정보가 부족한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또한, 인기 프로그램 촬영지로 알려진 헛간은 촬영이 없을 경우 내부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박물관 설립 초기, 부지는 지역 지주였던 에드워드 제임스(Edward James of West Dean)가 명목상의 임대료만 받고 제공했다고 한다.

박물관의 아이디어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던 야외 박물관 개념에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리프 농가(Bayleaf farmhouse)는 원래 켄트의 아이드 힐(Ide Hill)에 있었으나, 보우 비치 저수지(Bough Beech Reservoir) 건설로 인해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박물관으로 기증되어 이전되었다.

티치필드 마켓 홀(Market Hall from Titchfield)은 박물관으로 옮겨지기 전인 19세기 중반에 이미 티치필드 내에서 한 번 위치를 옮겨 재건축된 적이 있다고 한다.

루가셜 물레방아(Watermill from Lurgashall)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과거 이 자리가 해머 밀(Hammer mill, 단조 공장)로 사용되었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펜딘 농가(Pendean farmhouse)는 박물관에 재건된 후, 원래 위치에서의 모습을 담은 엽서가 발견되어 굴뚝 모양이 부정확했음이 밝혀졌고, 2001년에 더 정확한 모습으로 재건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