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 데이비드 홀 (St David's Hall)

클래식, 재즈, 팝, 록, 뮤지컬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거나, 웨일스 프롬스(Welsh Proms) 및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BBC Cardiff Singer of the World)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경험하고자 하는 음악 애호가 및 공연 관람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세계적 수준의 음향 시설을 갖춘 메인 홀에서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로비 공간에서는 정기적으로 무료 공연이나 미술 전시가 열리기도 한다. 컨퍼런스 및 각종 행사를 위한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일부 방문객은 시설 노후화(특히 좌석)나 음료 가격 등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며, 장애인 편의시설(리프트 수, 휠체어석 시야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건축 양식은 '복잡한 후기 브루탈리즘(complex late brutalism)'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공간 제약으로 인해 이미 계획되거나 일부 건설 중이던 세인트 데이비드 쇼핑센터 위와 내부에 복합적으로 건물을 설계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독특한 외형을 가지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로비에는 세인트 데이비드 홀 건립에 크게 기여한 카디프 시의회 보수당 대표였던 론 왓키스(Ron Watkiss)의 청동 흉상이 전시되어 있다.

BBC 웨일스 국립 오케스트라(BBC National Orchestra of Wales, BBC NOW)의 상주 공연장으로, 이곳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콘서트는 BBC 라디오 3을 통해 영국 전역 및 전 세계로 방송된다.

1982년 피터 콜린스(Peter Collins)가 제작한 대형 콘서트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오르간은 그가 만든 것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정기적으로 오르간 리사이틀 및 관련 행사가 열린다.

2000년, 한국의 선교 역사를 기념하고 웨일스 교회에 감사를 표하는 집회가 이곳에서 열렸으며, 이 행사는 BBC 방송의 주요 뉴스로 다뤄지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