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교회 예술 센터 (Norwegian Church Arts Centre)

카디프 베이의 독특한 건축물을 감상하거나 작가 로알드 달과 관련된 장소를 찾아보고 싶은 역사 및 문화 애호가, 혹은 아름다운 해안가 전망을 즐기며 특별한 카페 경험을 원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1인 여행객이나 커플 단위 방문객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로알드 달 기념 전시가 있는 '달 갤러리'를 둘러보거나,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커피와 식사를 즐기며 카디프 베이의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열리는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회나 소규모 라이브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경험할 수 있다.

갤러리 공간이 기대보다 작거나 박물관에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으며, 특정 행사 진행 시에는 일반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되기도 한다.

세계적인 동화 작가 로알드 달과 그의 누이들이 이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았으며, 훗날 교회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폐쇄 위기에 처하자 그가 직접 보존 운동에 앞장섰다고 전해진다.

교회가 처음 지어졌을 때는 외벽을 철판으로 마감하여 '노르웨이 철의 교회(Norwegian Iron Church)'라고 불렸으나, 이후 목재로 외장을 바꾸면서 '작은 하얀 교회(Little White Church)'라는 애정 어린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교회 내부 '달 갤러리(The Dahl Gallery)'에는 로알드 달 남매가 세례 시 사용했던 은으로 만든 세례용 그릇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고국 노르웨이로 돌아갈 수 없었던 선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공로로 당시 교회 목사에게 선물된 방패 모양의 기념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한때 카디프 항구를 오가는 노르웨이 선원들의 수가 연간 7만 명이 넘을 정도로 번성했던 시절이 있었으며, 이 교회는 그들에게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소중한 안식처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의 건물은 원래 지어졌던 장소에서 해체된 후, 주요 자재들을 보존하여 지금의 카디프 베이 해안가 명소로 이전하여 복원된 것이라는 점이 독특하다.